
다올투자증권(4,240원 ▼60 -1.4%)이 레고랜드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계열사 다올저축은행의 자금을 우회 경로로 부당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상호저축은행법은 저축은행이 대주주나 계열사에 부당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디.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과 다올저축은행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두 회사에 대해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업계에서는 경찰이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 유동성 위기를 겪던 다올투자증권을 돕기 위해 다올저축은행의 자금이 우회적으로 투입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다올저축은행이 iM증권(구 하이투자증권)의 랩어카운트 또는 특정금전신탁에 가입해 자금을 넣고, 이 자금이 다시 다올투자증권으로 흘러 들어가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만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단순 과태료 처분을 넘어 대주주 적격성 문제나 지배구조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지난 17일 다올투자증권의 주가는 하루만에 11.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