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확장과 수익화 전환의 해... 'CCTV 1위' 넘어 수익형 AI 플랫폼 도약"

"올해 확장과 수익화 전환의 해... 'CCTV 1위' 넘어 수익형 AI 플랫폼 도약"

김건우 기자
2026.03.20 14:37

이성진 이노뎁 대표 "관제사업 구조적 확장·우리아이AI로 사업 확대"

이성진 이노뎁 대표가 2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26)' 기업간담회에서 이노뎁의 2026년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이성진 이노뎁 대표가 2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26)' 기업간담회에서 이노뎁의 2026년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2026년은 이노뎁에 있어 단순한 비전 제시의 해가 아닙니다. 지능형 관제와 차세대 플랫폼이 실제 수주와 매출로 이어지는지 증명하는, 실적 검증 포인트를 확인시켜 드리는 해가 될 것입니다"

AI(인공지능) 영상관제 데이터 플랫폼 기업 이노뎁(4,260원 ▲10 +0.24%)의 이성진 대표는 2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26)' 기업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그동안 시장에서 저평가 받아온 배경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동안 이노뎁은 현재 국내 지자체 영상관제 도입 시장점유율 55%로 1위 기업임에도 수익성 부담과 미래 먹거리에 대한 가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대표는 2026년 변화의 핵심으로 △기존 관제사업의 구조적 확장 △차세대 플랫폼 전환 △ AI 기반 신시장 개척 등 세 가지 성장축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노뎁의 본질 경쟁력은 공공 통합관제 구축·운영 경험과 현장형 AI 운영 역량"이라며 "2026년은 기존 강점의 재발견이 아니라, 확장과 수익화 전환을 보여주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는 AI'에서 '판단하는 AI'로... 지능형 관제의 확장

우선 기존 관제사업의 구조적 확장이 진행 중이다. 국가 주도로 단순 녹화 중심의 관제를 지능형으로 바꾸는 사업이 시작되면서 업그레이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영상관제는 관제요원의 육안 감시에 의존해야 했지만, 지능형 관제는 AI 기반으로 자동 분석 및 위험 판별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싸움이 나거나 사람이 쓰러지는 상황, 혹은 화재가 발생하는 이벤트를 AI가 즉시 찾아내 골든타임을 확보해주는 식이다.

주요 성장축으로는 △학교안전 △주차통합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 등을 꼽았다. 학교안전은 교육부의 스마트학교 정책과 연계해 학교폭력, 외부인 침입, 사건사고 대응이 가능하다. 주차통합관제는 번호판 인식 및 요금정산의 통합 운영으로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 또 재난재해 통합관제 시스템과 도시데이터플랫폼 등으로 스마트시티를 구착할 예정이다. 해외는 중남미, 태국,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한 솔루션 수출을 추진한다.

차세대 플랫폼으로의 전환도 가시화되고 있다. 대형 공공시장을 위한 '뷰릭스(VURIX) 2026'과 중소 규모 민간시장을 겨냥한 '뷰넥스(VUNex)'가 그 주인공이다. 뷰릭스는 시각언어모델(VLM) 기반의 2차 분석 기능을 탑재해,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위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한다. 해당 플랫폼은 올해 6월 기술검증(PoC)을 거쳐 9월 제품화를 앞두고 있다. 뷰넥스는 리테일이나 창고 등 중소 민간시장을 타깃으로 모바일과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방식을 지원한다.

박기완 이노뎁 수석이 2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26)' 기업간담회에서 '우리아이AI'를 소개하고 있다.
박기완 이노뎁 수석이 2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26)' 기업간담회에서 '우리아이AI'를 소개하고 있다.
"매달 돈 버는 모델" '우리아이AI' 등 수익 가시화

AI 신시장 개척은 기존 기술을 △생활안전(어린이집, 학교) △산업안전(안전모 미착용 검출, 작업자 쓰러짐, 화재 감지) △재난안전(AI 침수예측, 하천수위 모니터 등)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생활밀착형 AI 응용 사례인 어린이집 특화 플랫폼 '우리아이AI'를 통해 수익모델을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아이AI는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기존의 단발성 시스템 구축 사업과 달리, 매월 일정액의 사용료를 받는 구조다.

우리아이AI는 아이들의 위험구역 침범과 이탈 등을 AI가 감지해 교사에게 즉시 알린다. 특히 구글의 젬마3 시각언어모델을 활용해 교사의 평소 문체를 학습한 뒤 알림장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해준다. 보육일지와 관찰일지 자동 생성, 출석일수 알림 기능 등은 교사의 행정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또한 아이들의 활동성, 사회성, 교우관계를 분석한 온라인 발달분석 리포트도 제공하여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인다.

이노뎁이 그리는 미래는 단순 관제를 넘어선 '운영형 AI 플랫폼' 기업이다. 기존의 영상 관제가 단순히 녹화와 저장을 반복하는 수동적 방식이었다면, 이노뎁의 기술은 세팅이나 프롬프트 입력 없이도 원하는 영상과 이벤트를 즉각 찾아낼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실적 검증 포인트로 △수주 실적 △유사시장 레퍼런스 확장 △차세대 플랫폼의 실제 고객 적용 현황 △우리아이AI의 구독 반복성과 어린이집 확산 속도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노뎁은 관제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중 하나"라며 "우리가 가진 데이터의 힘을 이제 차근차근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 기반의 자신감으로 주주들과 함께 큰 미래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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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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