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만 35.8조" 외인 역대급 투매…코스피 앞날, '이것'에 달렸다

"이달만 35.8조" 외인 역대급 투매…코스피 앞날, '이것'에 달렸다

배한님 기자
2026.03.31 16:44

내일의 전략

3월 코스피 지수 추이/그래픽=윤선정
3월 코스피 지수 추이/그래픽=윤선정

미-이란 전쟁으로 고환율·고유가·고물가 위기가 동시에 닥치면서 이달 외국인 순매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외국인 이탈 기록을 갈아치운 것. 업계는 종전 관련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국내 증시는 지속적으로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84포인트(4.26%) 내린 5052.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2.53% 떨어진 5143.75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 중 5233.99까지 회복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1536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외국인 매도폭이 지속적으로 강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2조4321억원, 기관이 1조28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조842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9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3월 외국인 순매도는 35조880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지난 2월 21조731억원 기록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시장에서 △DDR5(메모리 반도체) 현물 가격 하락 △구글 터보퀀트 여파 △가트너의 스마트폰·PC 올해 출하량 하락 전망 △경기 우려로 메모리 반도체가 크게 부진했고, 한국도 외국인의 반도체 중심 투매에 삼성전자는 5.2%, SK하이닉스는 7.6% 하락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없이도 종전 용의를 밝혔지만, 환율이 1536원을 넘어서며 오후 들어 반등분을 반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발언에도 동아시아 국가는 호르무즈를 통한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면서 외국인의 투매가 거세다"며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9시에 예정된 미국 전쟁부의 기자회견을 주목해야 겠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만 강보합이고 나머지는 모두 약세였다. 일반서비스, 부동산이 약보합이었고, 통신, 전기·가스, 운송창고, 오락·문화는 1%대, 비금속, IT 서비스, 제약, 유통, 증권, 섬유·의류, 화학, 기계·장비, 보험은 2%대, 금융,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은 3%대, 금속, 제조는 4%대, 의료·정밀, 전기·전자는 5%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는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04,000원 ▼26,000 -1.7%)는 1%대, 셀트리온(197,200원 ▼4,300 -2.13%), 두산에너빌리티(91,800원 ▼2,400 -2.55%), KB금융(141,900원 ▼4,000 -2.74%)은 2%대, 신한지주(87,700원 ▼2,800 -3.09%), HD현대중공업(465,000원 ▼15,000 -3.13%), LG에너지솔루션(394,500원 ▼15,500 -3.78%)은 3%대, 삼성생명(210,500원 ▼9,000 -4.1%), 기아(145,200원 ▼6,300 -4.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49,000원 ▼59,000 -4.51%)는 4%대, 현대차(445,500원 ▼24,000 -5.11%), 삼성전자(167,200원 ▼9,100 -5.16%)는 5%대, SK하이닉스(807,000원 ▼66,000 -7.56%)는 7%대, SK스퀘어(466,500원 ▼43,500 -8.53%)는 8%대 약세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지난 2월11일 이후 처음으로 16만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4.66포인트(5.94%) 내린 1052.39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98억원, 외국인이 112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68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출판·매체가 약보합, 건설, 오락·문화, 금속, 음식료·담배가 1%대, 운송·창고, 비금속, 통신, 화학, IT서비스, 기타제조가 2%대, 기계·장비,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유통이 3%대, 운송장비·부품, 일반서비스, 전기·전가, 금융이 4%대, 제조가 5%대, 제약이 10%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펩트론(293,500원 ▼4,000 -1.34%)은 1%대, 레인보우로보틱스(521,000원 ▼17,000 -3.16%), 에이비엘바이오(165,900원 ▼5,700 -3.32%), 리가켐바이오(192,000원 ▼7,000 -3.52%), 알테오젠(341,500원 ▼13,000 -3.67%)은 3%대, 보로노이(307,000원 ▼13,000 -4.06%), 리노공업(94,400원 ▼4,000 -4.07%), 원익IPS(108,100원 ▼5,100 -4.51%), 에코프로(139,500원 ▼7,200 -4.91%)가 4%대, HLB(50,600원 ▼2,900 -5.42%), 에코프로비엠(192,200원 ▼11,300 -5.55%), ISC(233,000원 ▼14,500 -5.86%)는 5%대, 코오롱티슈진(106,700원 ▼10,600 -9.04%)은 9%대, 그리고 삼천당제약(829,000원 ▼355,000 -29.98%)은 29.98% 떨어진 하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삼천당제약은 전일 발표한 미국 파트너사와의 경구 비만·당뇨 치료제 계약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4원 오른 153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 중 한 때 1536.5원까지 오르며 금융위기 이후 17년여 만에 1530원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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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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