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 자사주 409만주 더 태웠다…"3년간 300억 배당"

방림, 자사주 409만주 더 태웠다…"3년간 300억 배당"

김현정 MTN기자
2026.05.07 11:56
방림은 발행주식 총수의 11%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과 함께 3년간 최소 300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드러냈다. 방림은 자기주식 보통주 409만138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으며,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약 11%에 해당한다. 또한, 방림은 3년간 매년 최소 100억원 이상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정했고, 핵심 부동산 개발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갈무리

자사주소각, 보유 부동산 활용 등을 두고 소수주주들과 갈등을 빚어온 방림이 발행주식 총수의 11%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과 함께 3년간 최소 300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드러냈다. 핵심 부동산 개발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방림(5,720원 ▲350 +6.52%)은 자기주식 보통주 409만138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소각 대상 주식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11%, 자기주식총수의 약 90%에 해당한다. 1주당 가액은 500원으로, 소각 예정금액은 약 240억 규모다.

올해 들어 총 1000만주 이상 자기주식을 소각하면서 이제 남은 자기주식은 50만주에 불과하다. 방림은 지난 3월에도 약 224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한 바 있다.

방림은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계획을 통해 3년간 매년 최소 100억원 이상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기간 이후 배당분리과세가 연장될 경우 배당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결산 배당금을 결정하고, 제도가 폐지되더라도 폐지된 해로부터 5년간 배당성향을 30%이상 유지할 예정이다.

방림 관계자는 "그동안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배당 등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이번 자기주식 소각과 현금배당계획 공시 역시 단기적인 주가 부양을 넘어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확고하게 전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방림은 2003년 서재희 회장 취임후 무수익자산인 영등포, 구미 부지의 매각으로 유휴자산의 효율화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도모해온 바 있다. 배당 정책 역시 10여년간 지속해 왔으며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도 계속해왔다.

방림 측은 회사의 핵심 고정자산인 문래동 부지(약 4700평)의 매각 및 개발은 향후 부동산 경기, 글로벌 경제 시황 등 여러 제반 사항을 보고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부가치소재 개발 등 바이어 중심의 사업 전환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도 제고할 예정이다.

독립계 리서치회사인 밸류파인더의 이충헌 대표는 "방림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유주고 있다"며 "향후 신사업 등에 대한 본업 방향성은 풀어가야할 부분이나 중장기적으로 자산 활용 방향에 따라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방림 주권에 대해 주식소각 10% 이상을 사유로 전날 오전 11시19분부터 30분간 매매거래를 정지했고, 같은날 오전 11시49분 해제했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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