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14,370원 ▲470 +3.38%) 실적이 하반기 급격히 개선될 전망이지만, 관련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에 주가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정하 iM증권 연구원은 15일 리포트에서 "LG디스플레이의 밸류에이션 레벨이 과거 흑자 구간에서의 고점 평균 수준에 근접한 만큼 공격적인 비중 확대보다는 주가 조정 시 매수 관점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며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iM증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PBR(주가순자산가치) 1.03배다. 이는 2010년 이후 흑자 구간에서 형성된 과거 PBR 고점 평균인 1.01배 수준에 근접했다. 2010년 이후 역사적 고점은 1.44배다.
박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풍부한 유동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현 주가 수준에서는 이미 실적 회복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2분기에는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할 전망이지만, 하반기에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는 영업손실 12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손실 80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며 "희망퇴직 비용이 당초 예상인 1000억~15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적자폭은 예상보다 확대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아이폰 관련 매출에 대해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생산 차질 국면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아이폰18 신제품향 OLED 패널 출하량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한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0% 증가한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