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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위드를 내세운 한컴 그룹의 지배력 강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한컴위드의 한컴 보유지분이 내달 초 30%에 달하게 되면서다. 그간 한컴위드는 한컴을 관계사로 분류해왔으나 이번 지배구조 재편이 마무리되면 실질 지배력을 감안할때 연결 재무제표상 종속기업으로 편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 그룹 내에서 한컴위드는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한컴의 지분 26.73%를 보유 중으로 오는 7월 7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 비율을 30%까지 늘릴 예정이다. 79만2000주를 취득하는 것으로 약 165억원 투입을 예고했다.
취득 자금은 단기차입금을 통해 마련한다. 지난 4월 30일 금융기관으로부터 200억원을 차입하겠다고 밝혔다. 한컴 측은 한컴위드가 지난 2023년부터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재무구조에도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봤다. 한컴위드는 한컴인스페이스 지분 매각을 통해 74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기도 하다.

한컴위드의 한컴 단독지분이 30%로 올라서는 데다가 특수관계인 지분 등을 합치면 한컴그룹 지배력이 37%대까지 늘어난다. 한컴의 2대주주는 김연수 대표가 다토즈를 통해 지배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 에이치씨아이에이치(지분 6.66%)다. 국제회계기준(IFRS) 실질 지배력을 감안할때 한컴위드의 연결 재무제표상 한컴이 종속기업으로 편입될 여지가 있는 셈이다.
한컴위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7712억원의 매출을 냈다. 같은 기간 한컴이 매출액 3267억원을 기록한 만큼 연결 기업으로 분류될 경우 향후 조단위의 매출 외형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컴그룹은 비핵심 계열사였던 한컴인스페이스 매각도 사실상 완료했다. 한컴은 18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한컴인스페이스 주식 309만4234주(26.08%)를 319억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한컴위드도 보유 지분 71만9442주(지분율 6.2%)를 주당 1만317원을 적용해 74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한컴은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으로 1538억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 매각으로 약 400억원 규모의 현금을 추가로 확보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적극적인 사업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컴그룹의 경영진은 한컴이 가지고 있는 비전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보고 책임 경영 차원에서 지배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전체가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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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컴그룹은 지난달 인공지능 전환(AX) 계획을 공개했다. 한컴은 데이터 주권이 강조되는 시장 환경을 기회로 보고 소버린 에이전틱 OS 사업에 진출했다.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 출시를 앞두고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폴란드 국가공인 연구개발(R&D) 센터 '7불스', AI 개발기업 '알고마인'과도 MOU를 체결했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 그룹은 시너지가 적은 계열사를 매각하고 적재적소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사업구조 개편에 주력해왔다"며 "안정적인 지배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을 비롯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