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7일 한국금융지주(190,700원 ▼13,300 -6.52%)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5000원에서 28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근거로 하반기 실적 둔화와 증권업 투자심리 위축을 들었다. 다만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수익성을 보유한 종목으로 판단,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8% 증가한 995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25% 상회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의 약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는 특히 밸류자산운용, 저축은행, 캐피탈 등 자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지주 전체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최근 증권주는 하반기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가 팽배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연간 순이익 3조원 달성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2분기 거래대금은 전 분기 대비 38% 증가했지만 위탁매매 부문 수수료 수익은 44.2% 늘어난 4524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6% 초반에 불과하던 점유율이 거래금액 기준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외국인 대상 DMA(직접적용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사들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한국금융지주는 점유율이 높은 사업자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 역시 전 분기 대비 115.8% 늘어난 2274억원으로 집계됐다. IB 부문은 5% 늘어난 1301억원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최근 업계 전반적으로 판매가 급증한 목표 전환형 랩어카운트 판매에 힘입어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도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강점인 IB는 중복상장 제한으로 IPO(기업공개) 시장이 위축에도 불구하고 PF(프로젝트파이낸싱), M&A(인수합병) 관련 수익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손익이 개선되며 상품운용손익은 전 분기 대비 47.5% 증가한 760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이 29.4% 증가한 1549억원, 한국투자캐피탈은 12.8% 증가한 351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경우 223% 증가한 181억원, 한국투자프라이빗에퀴티는 229% 증가한 145억원을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밸류자산은 주식운용부문 평가익 증가, 캐피탈은 충당금 감소, 파트너스는 홍콩 바이오 주식 상장차익, PE는 SKC 교환사채 회수에 따른 수수료 수익 반영으로 각각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