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코스피가 SK하이닉스(1,683,000원 ▲183,000 +12.2%)의 주주환원 확대 소식에 들썩이고 있다.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상승했고,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울렸다. 삼성전자(270,000원 ▲22,500 +9.09%)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까지 커지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코스피가 다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7.31포인트(5.21%) 오른 6808.4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 폭을 넓혔고,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사이드카가 울린 것은 이번이 49번째다. 매수 사이드카만 따지면 24번째다.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만6000원(11.07%) 오른 16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상승 기여도는 99.06%포인트에 달한다.
삼성전자도 주주환원 확대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도 7.27% 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SK하이닉스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 확대 차원에서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과 소각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보통주식 2407만주를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이다.
또 SK하이닉스는 2025년~2027년 동안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50% 이내였던 주주환원 계획을 '50% 이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현금 배당을 병행하고, 기존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개년 누적 FCF가 약 49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SK하이닉스가 제시한 최소 환원율 50%만 적용하더라도 정책 기간 총 주주환원 규모는 약 245조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올해와 내년 FCF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환원을 선제적으로 결정했다는 점은 앞으로 현금 창출력과 재무 건전성 목표 달성에 대한 동사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부분"이라며 "100조원을 크게 상회하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현실화할 경우, 이는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주식 수 감소와 주당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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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면서 국내 반도체주들이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AI(인공지능) 성장과 주당가치 제고의 동반이 견인하는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반도체주가 AI 수요의 성장성만 흡수하는 것이 아닌, 창출된 현금을 배당과 주식 수 감소로 전환하며 주당 가치를 복리로 높이는 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주환원이 기업가치를 바꾸지는 못해도, 주주가치는 바꿀 수 있다"며 "메모리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주주환원 확대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앞으로 대규모 주주환원은 삼성전자 기업가치 상승뿐 아니라, 코스피 시장 전체 밸류에이션의 재평가를 이끄는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의 주주환원 모멘텀, 미국 장기물 금리 급등세 진정, 글로벌 반도체 쏠림 완화 조합이 생성되고 있다"며 "이번 주 내내 급락을 맞았던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주가 회복 탄력성이 개선되는 경로를 기본 시나리오로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