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산일전기에 투자 '매수' 의견

KB증권이 미국 전략망 정책으로 산일전기(194,700원 ▼7,800 -3.85%) 수주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김선봉·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31일 리포트에서 "미국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산일전기는 초고변압기 생산도 준비 중에 있다"며 지난 27일 종가에서 약 48.9% 오른 30만원을 목표주가로 첫 제시했다.
두 연구원은 산일전기의 2분기 신규 수주액 30%가 블룸 에너지(Bloom Energy)라는 점에 주목했다. 두 연구원은 "블룸 에너지의 성장세와 산일전기의 레퍼런스 확보 속도를 감안하면 성장 스토리는 초입 단계에 불과하다"며 "핵심 고객사에 대한 레퍼런스 확보가 타 고객사로부터의 수주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블룸 에너지가 지난해 3분기 하이퍼스케일러 고객과의 첫 계약 이후 9개월 만에 미국 내 모든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12곳 이상의 클라우드 업체들과 체결한 것을 고려하면 자체전력 발전원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연구원은 "산일전기는 해당 수주 건 이후 타 고객사들과도 데이터센터향 변압기 테스트 물량 납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BTM(자체전력) 시장 확대로 산일전기가 FTM(전력망 계통 연계)에서 창출한 미래 현금흐름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미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4건의 전력망 트랙은 대체 수단인 BTM의 확대를 야기하고 FTM 인허가 병목 부분을 해결할 것"이라며 "2028년까지는 송전망 기자재 병목을 우회 가능한 BTM 시장 성장 속도가 FTM을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데이터센터향 변압기 수주 증가와 선제적인 증설 투자 결정도 산일전기의 주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두 연구원은 "산일전기는 지난 26일 제3공장용 토지와 건물 양수 계약을 완료했다"며 "2028년까지 최대 1조2000억원의 CAPA(생산량)가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