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물 유통 벤처기업 미트박스(7,940원 ▲390 +5.17%)가 200% 무상증자와 김기봉 대표이사의 10억원 규모 회사 주식 장내매수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결산 배당과 올해 4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에 이은 책임경영의 일환이다.
미트박스는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1129만3050주로, 증자가 완료되면 총 발행주식 수는 기존 564만6525주에서 1693만9575주로 3배 늘어난다. 무상증자 재원으로는 주식발행초과금 약 11억3000만원이 활용된다.
미트박스는 유통주식 수를 늘리고 투자시장의 거래 접근성 등을 높이기 위해 무상증자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주식 거래 기반을 활성화하고 주식 가치가 합리적으로 평가받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도 10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 매수에 나섰다. 지난 4월 세 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 1만500주를 장내 매수한 데 이은 추가 지분 매입 계획이다. 단발성 매입에 그치지 않고 회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의지를 지속해서 시장에 전달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미트박스는 올해 들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원, 총 5억6130만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4월에는 지속할 수 있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 재무 건전성 강화, 주주환원 정책의 등을 담은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미트박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억6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1억원으로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플랫폼 거래 활성화, 상품 매입 경쟁력 강화, '육마트 2.0' 도입 등 고객 편의 개선정책 등으로 신규 고객들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미트박스 관계자는 "회사의 펀더멘탈과 성장성 대비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하에 주주가치 제고 정책들을 준비했다"며 "이후에도 지속 성장을 통해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은 물론, 기업과 주주들의 가치도 함께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 및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