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우려됐던 하나오피스리츠, 650억 투자받아 재구조화 성공

유동성 우려됐던 하나오피스리츠, 650억 투자받아 재구조화 성공

김경렬 기자, 김지현 기자
2026.09.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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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자산신탁
/사진=하나자산신탁

하나오피스리츠(하나오피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650억원 투자금을 유치해 재구조화를 완성했다. 지난 3월 하나오피스리츠는 IPO(기업공개) 계획을 돌연 철회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태광타워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지만 NH프라임리츠와 과학기술인공제회의 투자로 이런 추측은 빗겨 갔다.

3일 리츠 업계에 따르면 하나오피스리츠는 최근 NH프라임리츠(3,850원 ▼5 -0.13%)와 과학기술인공제회에서 각각 150억원, 500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납입이 완료되면서 일부 단기 투자금이 장기 투자금으로 전환했다.

NH프라임리츠는 서울스퀘어 투자에서 회수한 원본 410억원 중 150억원으로 하나오피스리츠의 종류주를 인수했다. NH프라임리츠에 따르면 하나오피스리츠에 대한 배당률은 6%대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 2월 공개한 투자설명서 기준의 공적자금 중 행정공제회에 이은 두 번째 투자자다. 앞서 행정공제회는 하나오피스리츠 1·2종 우선주에 196억원을 투자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 투자금은 앞선 공적자금의 투자금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하나오피스리츠는 투자금이 납입되면서 유상증자와 감자를 완료했다. 감자 규모는 투자원금 기준 총 1125억원이다.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하나자산신탁,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은 일부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했다.

하나오피스리츠는 지난 4월을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지만 계획을 돌연 철회했었다. 하나오피스리츠는 IPO로 1260억원을 조달하려 했다. 이에 따라 하나오피스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인 하나자산신탁과의 자산관리 위탁계약을 변경해 수수료와 성과 보수 체계를 수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수수료 체계를 토대로 현재 하나자산신탁에 대한 수수료 지급이 완료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각에서는 공모를 통한 1200억원대 자금 조달 계획이 무산되면서 하나오피스리츠의 유동성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초 자산인 하나금융 강남사옥과 태광타워 중 태광타워를 매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하지만 머니투데이의 취재결과 하나자산신탁은 태광타워 매각을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독점권을 줬거나 이사회에서 계획을 논의한 적도 없다는 의견이다. 현재 태광타워에 대해 여러 업체들과 기관이 매입 의사를 내비치면서 이런 추측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단기 투자자금을 장기 투자자금으로 바꾸는 하나오피스리츠의 재구조화가 최근 완료했다"며 "유동성 우려에 대한 시각도 있었지만 하나금융 강남타워와 태광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각각 500억원, 300억원 올라 기관들이 서로 투자하겠다며 몰리면서 순탄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편 태광타워의 임대율 70%대를 차지하는 주요 임차인들의 계약이 만료를 앞뒀다. 시선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계약 만료 후 사옥을 이전했다. 헥토그룹은 오는 12월 계약이 만료된다. 헥토그룹은 지난해 태광타워 옆 삼원타워를 인수해 재계약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하나오피스리츠는 태광타워의 로비 증축 공사 인허가에 따라 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새로운 임차인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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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김지현입니다. 제보 메일 모두 읽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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