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7일 풍산(72,500원 ▼2,900 -3.85%)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0% 낮은 11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본업은 양호하나 3세 경영과 골프장 투자 등이 부담요인이라는 평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하향은 경영권 승계, 레저 신사업 투자 등 영업 외 불확실성으로 기존 EV/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배수를 10.2에서 8.0으로 축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업 부문 펀더멘털 변화는 없다"며 "단기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나, 장기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신동·방산 부문은 각각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구리 수요 폭증, 방산 수출비중 확대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3분기 실적 추정치는 연결 매출 1조4889억원, 영업이익 847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26.8%, 5.7% 늘어 영업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관측이다.
원화강세가 구리가격 인상에 따른 신동 부문의 메탈게인 효과를 상쇄하고, 방산 부문에선 수락시험 지연·중동분쟁에 따른 선적 지연이 영업익 상승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신동 부문은 메탈 게인·로스 효과를 제외하고도 분기 영업익 200억원 이상의 체력이 나오고 있다"며 "주요 수요처가 자동차·가전으로 구성돼 수요감소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데이터센터·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성장 부문 공급확대로 견조한 수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산부문에 대해선 "올해 실적부진이 계속되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대규모 수주 물량은 결국 차질 없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대표적 예로 지난 2분기 계약부채는 8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