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1개 증권사 감사 불러 "기본조차 안지킨다" 질타

금감원, 21개 증권사 감사 불러 "기본조차 안지킨다" 질타

김나경 기자
2026.10.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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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보안·점검체계 '전면 재점검' 당부

서재완 (왼쪽 두번째)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비롯한 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3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자본시장 특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재완 (왼쪽 두번째)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비롯한 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3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자본시장 특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이 21개 증권사 감사에 "기본조차 안 지키는 고질적 위법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영업행위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최근 해킹에 의한 고객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서는 증권사들의 IT보안·점검체계 전면 재점검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1개 증권사 감사와 간담회를 갖고 최근 상품 설계·제조 컨설팅 검사, 증권사 LP(유동성공급) 업무 관련 주식대차 영업행위 검사 등 검사 결과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 고질적 위법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증권사의 내부통제를 질타했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설명서에 허위·부실 정보를 기재하거나 영업시 개인 휴대폰을 사용해 (고객에게 상품을) 권유한 기록조차 남기지 않는 등 '기본조차 안 지키는' 고질적 위법행위가 계속 반복된다"며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점에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서 부원장보는 증권사들의 투자자보호 선언이 실질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부원장보는 "증권사들이 고객에게 약속했던 투자자보호 서약이 더 이상 '임시방편적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감사는 객관적·중립적 시각에서 투자자보호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내부감사를 투자로 인식하고 감사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서 부원장보는 "대표이사 등 경영진도 내부감사를 비용으로만 인식하지 말고 인적·물적 지원 등을 통해 감사역량을 적극적으로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회사의 감사조직은 사전예방적 감사를 통해 선제적 투자자보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대형은행들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고객정보가 대량 유출된 사태와 관련해 증권사들의 IT보안 점검도 강조했다. 각 증권사가 경각심을 갖고 IT보안·점검체계를 전면 재점검하는 한편 피해 가능성을 신속히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날 금감원은 '빚투'(빚내서 투자) 관련 증권사들의 자율 지침 등 기존 지침에 대한 철저한 이행을 요청했다. 신용공여 취급 규모를 증권사 자기자본의 90% 이내, 특정 종목에 대한 신용융자 비중을 15% 이내로 관리하는 '신용융자 자율관리 강화안' 안착을 당부했다. 또한 허위·과장광고 근절을 위한 '광고업무 종합개선안'의 후속조치도 이행을 점검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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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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