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몰인사이트리서치는 16일 디아이티(15,050원 ▲350 +2.38%)에 대해 광학검사장비(AOI)에서 반도체 레이저 공정장비로 사업 중심을 전환하면서 이익 창출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후속 수주 가능성과 SiC 전력반도체용 장비의 적용 범위 확대에도 주목했다.
디아이티의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901억원, 영업이익은 3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6%, 121.7% 증가했으며,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 2025년 연간 231억원의 132.4%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025년 연간 21.4%에서 2026년 상반기 33.9%로 상승했다.
이익 개선의 배경은 레이저 솔루션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이다. 레이저 솔루션 매출은 2023년 161억원에서 2024년 726억원으로 급증했고, 2025년 6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2023년 15.1%에서 2025년 60.6%, 2026년 1분기 87.1%로 확대됐다. 반면 기존 AOI 매출은 2023년 826억원에서 2025년 381억원으로 줄었다.
수익성 개선도 뚜렷하다. 2025년 상반기 62.7%였던 매출원가율은 2026년 상반기 56.0%로 6.7%p 낮아졌고,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27.2%에서 33.9%로 높아졌다. 2026년 2분기에는 매출액 416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영업이익률 약 33.9%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확대 흐름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디아이티는 2019년 레이저 어닐링 장비 공동개발을 시작해 2023년 양산장비 공급에 나섰다. 2026년 1~3월에는 SK하이닉스향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 3건, 총 약 688억원을 공시했다. 스몰인사이트리서치는 청주 M15X 및 용인 Y1 증설 일정을 고려할 때 2026년 4분기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후속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적용 분야는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SiC 전력반도체로 확대되고 있다. 디아이티는 2024년 4월부터 SiC 전력반도체용 레이저 어닐링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장비는 6인치·8인치 웨이퍼에 대응한다. 올해에는 웨이퍼 다이싱, 정렬 보정, 반도체 패키지 세정 관련 특허도 등록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2026년 상반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기타 유동 금융자산 합계는 약 1,952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5.3%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도 271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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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연구원은 "디아이티는 레이저 장비 중심의 사업 전환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는 등 이익 창출력의 변화를 보여줬다"며 "SK하이닉스향 후속 수주와 SiC 장비 공급 확대, 기존 AOI 사업 회복 여부가 높아진 수익성의 지속과 기업가치 재평가를 가늠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아이티는 2008년 9월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기업으로, 반도체 웨이퍼 레이저 어닐링 장비, AOI 장비, 전력반도체 및 이차전지 검사 솔루션을 제조·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