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한투증권 원금보장 IMA, 해외사모대출 부실→위험 전이"

김현정 "한투증권 원금보장 IMA, 해외사모대출 부실→위험 전이"

김나경 기자
2026.10.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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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정감사]
김현정 "해외사모사채 펀드투자 1.5조, 증권사에 고스란히 부담"
"금융당국, IMA 펀드별 환매-회수내역 및 만기대응 계획 점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2/뉴스1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2/뉴스1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투자증권의 IMA(종합투자계좌) 해외사모대출과 관련해 사모대출 부실 위험이 개별 증권사의 재무 부담으로 전이될 수 있다며 리스크 관리 강화를 22일 당부했다.

김현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현재 미래에셋증권(24,900원 ▼1,000 -3.86%),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23,600원 ▼400 -1.67%) 등에 대해 IMA를 허용했는데 조달액의 70%는 국내 기업금융에 써야 하고 25%는 국내 모험자본에 공급하게 돼 있다"며 "결국 국내 기업의 돈을 돌리라고 준 특권인데 대형 증권사 3곳에서 이 취지에 맞게 운영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의 IMA 운용내역을 보면 해외사모사채 투자 비중이 1호 28.7%, 2호 24.5%로 높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기준 사모전문운용사인 미국의 블루아울 펀드가 환매 중단을 발표해서 논란된 적이 있는데 다음날 블루아울 펀드에 585억원, 골드만삭스와 아폴로에 합쳐서 1755억원을 더 넣었다"며 "올해 2월 금감원에서 신규투자를 관리하라고 주문했음에도 404억원을 더 투자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내 금융사의 해외사모대출 운용 비중이 높아 증권사 고유계정의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실제 IMA에서 (해외사모대출) 비중은 26.9%에서 15.8%로 내려갔지만 (총) 모집액이 67% 늘어나서 실제로는 5000억원대로 같다"며 "한투증권에서는 이런 해외사모사채에 투자하는 이유가 국내 투자처를 찾기 전 '가교자산'이라고 했지만 3월 이후 또 9100억원을 다른 데 썼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한투증권의 블루아울 1분기 환매신청이 21.9% 왔는데 5%만 사줬다"며 "5월에 이 펀드에 들어온 신규자금이 1년 전에 비해 95% 급감해 환매해줄 돈마저 없다는 것이고, 자산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IMA가 2년 만기 후 원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렇게 해외사모사채에 25~30% 비중으로 투자하다 보니 만기에 상환하지 못할 경우 그 부담을 증권사의 고유자산으로 메워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꼬집었다. IMA로 조달한 자금을 원금 손실 위험이 큰 해외사모대출로 운용하면 증권사가 운용손실을 자체 자본으로 메워야 하는 구조를 지적한 것이다.

김 의원은 "해외에서 생긴 부실이 한국투자증권 (IMA계좌 운용을 통해) 국내 금융시장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됐다는 것"이라며 "보험사도 해외사모대출 투자가 22조원으로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해외에서 사모대출이 굉장히 급증해 금감원과 같이 전반적인 해외사모대출 관련 영향금액(위험노출액, 익스포저)이 얼마나 되는지 계속 점검하고 있다"며 "개별 회사별로도 점검해서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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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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