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해진 증시 뒤로하고… '발행어음·IMA'에 돈 몰렸다

불확실해진 증시 뒤로하고… '발행어음·IMA'에 돈 몰렸다

김근희 기자
2026.10.2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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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대 수익률 특판 잇따라
삼성·키움 등 출시 직후 완판
안정적 단기자금 운용 수요↑
신용위험·중도해지 손실 유의

증시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증권사 발행어음·IMA(종합투자계좌)에 자금이 몰린다. 증권사들도 투자자 유치를 위해 예·적금보다 높은 4~5%대 수익률을 내세운 발행어음과 IMA를 잇따라 선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4~5%대 수익률의 발행어음과 IMA 상품을 출시했다. 5대은행 대표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가 평균 연 3.6%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금융상품으로 약정된 금리를 지급한다.

IMA는 고객이 맡긴 자금을 증권사가 기업금융 등에 운용하고 그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증권사는 IMA 기준수익률을 제시하고 해당 수익까지는 성과보수 없이 고객에게 지급한다.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운용수익에 대해서는 초과분의 일부를 고객에게 배분한다.

최근 하나증권은 연 5.7%의 특별수익률을 제공하는 1년 약정형 발행어음 특별판매를 시작했다. 특판은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되고 인당 최대 500만원 가입할 수 있다. 키움증권도 이달 초 3개월 만기로 금리가 연 5.8%인 발행어음 특판을 실시했다. 총판매 한도는 100억원, 인당 한도는 100만원이다.

발행어음 사업인가를 받은 삼성증권은 지난달 △1년 만기, 연 4.3% 금리 상품 △2~90일물, 금리 연 5.5%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이달에도 1년물, 연 4.3% 발행어음을 내놨다.

주요 IMA·발행어음 상품/그래픽=임종철
주요 IMA·발행어음 상품/그래픽=임종철

한국투자증권도 1년 만기 연 5%짜리 특판 발행어음을 선보였다. 또 이와 별도로 IMA 상품인 '한국투자 IMA S7'도 출시했다. 운용기간 기준수익률은 연 4.5%(2년 누적 약 9.0%)다. 해당 수익까지는 성과보수 없이 고객에게 지급하고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운용수익에 대해서는 초과분의 60%를 고객에게 배분한다.

투자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삼성증권이 지난달 내놓은 1000억원 한도, 연 4.3% 발행어음은 출시 이틀 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키움증권이 지난달 선보인 첫 발행어음도 판매 일주일 만에 다 팔렸다. NH투자증권의 IMA 상품인 'N2 IMA1 단기형 1호'도 판매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1000억원의 모집한도를 채워 조기마감됐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내놓은 발행어음과 IMA 등이 출시 며칠 만에 완판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IMA는 안정성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증시와 금리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자금을 짧게 운용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발행어음과 IMA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품이라는 점도 인기의 주요 원인이다. 발행어음은 원리금 비보장 상품이지만 증권사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발행돼 증권사가 부도나지 않는 이상 투자자가 원금을 잃을 가능성은 작다. IMA는 고객이 만기를 채운다면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더라도 원금을 받을 수 있는 원금지급 실적배당 상품이다.

다만 금리가 4~5%대인 발행어음은 특판인 만큼 선착순으로 한도가 소진되거나 경우에 따라 가입 대상·금액에 제한이 있어 가입하기 전에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또 발행어음은 예금자 보호대상이 아니어서 발행 증권사의 신용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IMA의 경우 중도해지 시 운용실적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성과보수 차감 후 투자자의 실제 수익은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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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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