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네오티스 퀀텀점프]5년 만에 조달, 내년 캐파 1.5배 확대

[더벨][네오티스 퀀텀점프]5년 만에 조달, 내년 캐파 1.5배 확대

성상우 기자
2026.10.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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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해 본격화된 네오티스의 반등이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쇼티지가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AI 공급망을 고려할 때, 네오티스의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여기에 경영진의 선제적인 공급망 확장과 캐파 증설 노력도 한몫했다. 더벨이 네오티스의 성장 원동력과 사업 로드맵을 살펴봤다.
네오티스가 AI 칩 공급망의 초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5년 만에 185억 원 규모의 외부 자금을 조달하여 공장 증설을 단행했다. 신공장이 내년 상반기 가동되면 마이크로비트 생산 캐파가 기존 4800만 개에서 7200만 개로 1.5배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조달은 Weiss Asset Management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이뤄졌으며 최대주주 지분 희석은 미미한 수준이다.

더벨|이 기사는 10월21일(08:0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네오티스(20,300원 ▲780 +4%)는 AI칩 공급망 최상단으로부터 내려오는 초과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전격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5년 만에 외부 자금 조달이 이뤄졌다. 신공장이 계획대로 내년 가동되면 생산 여력은 1.5배로 늘어난다. 마이크로비트 생산량으로 따지면 4800만개에서 7200만개로 늘어나는 셈이다.

네오티스는 신공장 증설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허가가 나오는 대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빠르면 이달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착공시 내년 상반기까진 공사를 마치고 공장을 가동한다는 일정이다. 신공장을 가동할 경우 생산 캐파(Capacity)는 50% 증가할 전망이다.

네오티스는 최근 1년간 타이트하게 풀캐파를 가동했다. 최근 들어오고 있는 주문량과 공급망 구조상 지속되는 초과수요를 고려했을 때, 신공장 가동 이후에도 당분간은 풀가동이 불가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공급 물량 증가 뿐만 아니라 판가 인상 등이 더해지면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 내년 네오티스의 연간 실적 컨센서스로 1500억~1600억원 수준의 매출과 300억원대 영업이익이 언급되고 있는 배경이다.

[출처=전자공시]
[출처=전자공시]

공장 증설 자금은 외부 조달로 마련했다. 지난 5월 185억원 규모 전환우선주 발행 계획을 공시했는데, 이 중 100억원은 공장 증설 자금으로, 나머지 85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네오티스로선 5년 만에 처음 단행한 대규모 조달이다. 그 직전에 이뤄진 조달은 2021년 7월에 공시된 145억원 규모 2회차 전환사채 발행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19년에 100억원 규모 1회차 전환사채가 발행됐다. 최근 10년래 총 3번의 외부 자금 조달이 이뤄졌다.

이번 투자 자금 출처는 글로벌 투자펀드 ‘Brookdale Global Opportunity Fund’와 ‘Brookdale International Partners’다. 미국 보스턴에 기반을 둔 Weiss Asset Management가 운용하는 펀드다. 운용자산 규모는 40억달러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기업 대상으로도 다수의 투자 이력이 있다. 최근 1~2년 사이엔 올릭스, 디앤디파마텍, 지투지바이오, 스피처코퍼레이션 등에 투자했다.

증자를 통해 해당 펀드 측에 발행한 우선주는 총 66만2000주다. 전량이 보통주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권은영 회장과 권상훈 대표를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특수관계자 포함)에 유의미한 수준의 희석은 없다. 전량 전환 시 권 회장 지분율은 기존 17.91%에서 17.1%로, 권 대표 지분율은 12.62%에서 12.04%로 낮아진다.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최대주주 총 지분 역시 43.88%에서 41.89%로 희석 폭이 미미하다.

증자 단행 전 지난해 말 기준 네오티스의 재무 여건을 보면 100억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 포함)이 있었다. 보유 현금을 다 털더라도 증설 자금 마련은 빠듯한 상황이었다. 최근 1년 사이 나타난 드라마틱한 업황 전환 덕분에 투심도 같이 개선되면서 순조롭게 외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회사 입장에선 레버리지 부담과 지배력 희석 부담 없이 효율적으로 100억원대의 증설 자금을 마련한 셈이다.

다만 증자 직후 나타난 주가 하락세로 펀드 측 전환가는 최근 주가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전환가는 발행 당시 책정된 2만8000원대에서 최근 2만2000원대로 한 차례 하향 조정됐지만 주가는 그보다 낮은 1만9000원대다. 주가는 지난달 한때 1만3000원대까지 내려앉았지만 최근 반등세로 2만원선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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