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선기간 '90일 vs 360일'… 나스닥보다 매운 K증시 개혁
금융당국이 오는 7월부터 도입하는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은 이미 제도를 운용하는 미국 나스닥보다 더 규제가 센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는 동전주 분류시 개선기간을 90거래일 부여하지만 나스닥은 최대 360일로 더 길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를 오는 7월1일부터 상장폐지 요건에 새로 도입한다.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 미만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에는 90일간 개선기간을 부여한다. 이 기간에 45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 이상 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한다. 나스닥에선 상장유지 요건으로 최소 매수가격을 주당 1달러 이상 요구한다. 30거래일 연속 주당 1달러 미만인 경우 상장폐지 경고를 통보한다. 나스닥은 해당 기업에 개선기간으로 최대 360일을 준다. 우리나라보다 270일 길다. 나스닥은 우선 1차 개선기간으로 180일을 주고 이 기간에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1달러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2차로 180일을 추가해준다.
-
주주 손실 감수하더라도… 투자시장 신뢰가 우선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원인으로 꼽힌 동전주가 국내 증시에서 본격적으로 퇴출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주가 손실을 볼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가 중장기적으로 시장 정상화와 투자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실기업의 신속·엄정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방안 관련 언론브리핑을 통해 1주에 1000원 미만인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을 오는 7월1일부터 신설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동전주는 247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가 166개사로 전체의 67%를 차지했고 코스피 상장사도 55개사로 22%에 달했다. 동전주 중 현대사료, 드래곤플라이, 동성제약 등 37개 기업은 자본잠식, 감사의견 비적정 등의 사유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본업과 무관하게 테마성 이슈에 편승해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가 다시 가라앉은 기업도 다수였다. 동전주 가운데 전날 거래량 상위 10위권에 든 코스닥 상장사 앱튼이 대표적이다.
-
NH證, 국내주식 실전투자대회 개최…"최고 8000만원"
NH투자증권이 자사 투자플랫폼 '나무'·'N2' 고객을 대상으로 '제1회 투자 챔피언십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다음달 9일부터 4월17일까지 총 6주간 국내주식 리그만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이달 9일 접수를 시작했고, 다음달 27일까지 나무·N2 모바일 앱에서 받는다. 리그는 기초자산 규모에 따라 △루키(기초자산 10만원 이상) △챌린저(100만원 이상) △프로(3000만원 이상)로 세분화했다. 상금은 리그·순위별로 나눠 수여한다. 최고액은 프로리그 1위 기준 8000만원이다. 매주 전체 리그의 수익률 상위자도 별도 시상한다. 미성년자·외국인·임직원·법인을 제외한 NH투자증권 국내주식 계좌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투자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폭 넓은 고객층이 국내주식 투자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대신證 "설 연휴도 해외주식 데스크 운영…14개국 가능"
대신증권이 설 연휴인 오는 16~18일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외주식 데스크로 거래 가능한 국가는 14개국이다. 미국·일본·홍콩은 전화주문과 함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거래를 지원한다.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아일랜드·네덜란드·핀란드·스위스·호주·캐나다는 전화주문만 받는다. 아시아권인 중국은 16일부터 23일까지, 홍콩은 16일 오후부터 19일까지, 베트남은 16일부터 20일까지, 싱가포르는 16일 오후부터 18일까지 휴장한다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연휴에도 미국주식은 원화주문 서비스를 통해 환전 없이 거래할 수 있지만, 나머지 국가의 주식을 미리 환전해야 한다"며 "환전은 오는 13일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
한국투자증권, 골드만삭스와 5000억 규모 공동투자계약 체결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IB(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5000억원 규모 부동산 대출에 대한 공동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망한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자금력과 대체투자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자산에 공동투자와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투자계약(Facility)은 부동산 선순위담보부 대출 투자에 대해 전반적인 리스크관리 및 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우량 선순위 대출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제 국내 1군 시공사와 진행 중인 공동주택 PF(프로젝트파이낸스)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복합리조트 담보대출과 공동주택 미분양 담보대출 등 다른 프로젝트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국내 부동산 개발 및 실물 담보대출을 포함한 대출채권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골드만삭스는 한국 고객들이 자사의 자본과 대체투자 펀드 자금을 적재적소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
비트플래닛, CB로 20억원 조달…"에너지 인프라 투자 플랫폼 강화"
비트플래닛이 20억원어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자산운용사 3곳에서 코스닥벤처펀드를 통해 자금을 댔다. 이번 CB와 관련해 전환 가능한 주식수는 229만950주. 전환가액은 873원, 최저 조정가액은 699원으로 책정됐다. 전환청구 기간은 내년 2월 23일부터 2031년 1월 23일까지다. CB 청약은 오는 13일, 납일일은 23일이다. 발행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보유 자산의 일부로 비트코인을 편입해 운용하는 전략)을 취하는 회사 가운데 자회사 및 관계인들이 아닌 국내 전통금융 투자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첫 사례로 꼽힌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비트플래닛의 사업 전략에 맞춰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B로 모집한 투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플래닛 관계자는 "'비트코인 축적 및 채굴', 'AI 데이터센터 투자 및 운영', 'GPU 하드웨어 유통' 등 에너지 인프라 투자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자금을 조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SK, SK바이오팜 지분 일부 1.5조 PRS 발행 추진
㈜SK가 보유중인 SK바이오팜 주식을 활용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가 조달하게 될 자금은 자회사 등에 들어가 재무구조 개선 등에 쓰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달이 SK그룹 2차전지 계열사의 부진한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변곡점)가 될지 주목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보유한 SK바이오팜 주식을 활용해 PRS(주가수익스와프) 거래를 진행하는 방안을 두고 한 증권사와 논의하고 있다. 현재는 구체적인 조건과 거래방식을 거의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방식으론 PRS가 거론되고 있다. ㈜SK는 지난해 8월 SK이노베이션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PRS 방식거래를 진행한 바 있다. PRS는 계약 만기 시 기초자산인 주식의 가격 변동에 따라 차익을 정산하는 파생상품이다. ㈜SK는 SK바이오팜 주식 36만9226주(지분율 64. 2%)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사업을 하는 코스피 상장사로 시가총액은 이날 장 마감 기준 9조8807억원에 이른다.
-
대신증권, 자사주 1535만주 소각…대규모 주주환원 나서
대신증권이 12일 '2026년 기업가치제고계획 및 이행현황' 공시에서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자기주식 1535만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 물량은 보유한 보통주 1232만주 중에서 932만주, 제1·2 우선주는 603만주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보통주 잔여 자사주 300만주는 인적자본 투자에 활용한다. 150만주는 2029년까지 임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50만주는 2030년까지 우리사주조합(ESOP)에 배정한다. 대신증권은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ESOP를 도입하는 등 자사주를 인적 자본투자에 활용해왔다. 이와 함께 첫 비과세배당도 실시한다. 올해부터 약 4년간 최대 4000억원 한도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27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을 펼쳐왔다. 2020년부터 업계에서 처음으로 배당 가이드라인을 제공했고 배당소득 생활자를 위해 최소 배당금을 제시하는 등 배당 예측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비과세배당을 통해 개인주주의 세부담을 줄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
한국증권금융, K-growth 펀드 조성 MOU…"생산적 금융 지원"
한국증권금융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증권금융 K-growth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증권금융은 국내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공급과 벤처시장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증권금융은 '증권금융 K-growth 펀드'에 총 620억원을 출자하고 성장금융은 총 3100억원 규모의 하위 펀드를 조성한다. 자금은 AI(인공지능)·바이오·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매칭 방식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정부의 생산적 금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자본시장 참여자와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도약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이사는 "민간자금 매칭이 어려운 상황 속 매칭 자금의 공급은 하위펀드의 신속한 결성과 투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
7000원→200원..."주주 손실 우려 있지만" 동전주 퇴출, 증시 영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원인으로 꼽혀왔던 동전주가 국내 증시에서 본격적으로 퇴출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주들이 손실을 볼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가 중장기적으로 시장 정상화와 투자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실기업의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방안 관련 언론 브리핑을 통해 1주에 1000원 미만인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을 오는 7월1일부터 신설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동전주는 247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가 166개사로 전체의 67%를 차지했고 코스피 상장사도 55개사로 22%에 달했다. 동전주 중 현대사료, 드래곤플라이, 동성제약 등 37개 기업은 자본잠식, 감사의견 비적정 등의 사유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본업과 무관하게 테마성 이슈에 편승해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가 다시 가라앉은 기업도 다수였다. 동전주 가운데 전날 거래량 상위 10위권에 들었던 코스닥 상장사 앱튼이 대표적이다.
-
좀비기업 퇴출 최전선 거래소···인력늘리고, 부실 거르기 속도낸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부실 상장사들의 퇴출 방침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심사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거래소도 인력을 충원하고 정기적으로 상장폐지 진행상황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내 집중관리단 구성…정기적으로 상폐 진행상황 밀착 관리━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거래소는 상장폐지 집중관리단을 구성하고 오는 7월까지 상장폐지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한다. 부실 상장사들의 저승사자가 될 거래소 집중관리단에는 기존 코스닥시장본부 산하의 상장폐지 심사 3개팀에 추가로 1개팀이 더 참여한다. 이른바 좀비기업에 대한 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거래소는 필요할 경우 추가 인력을 신속히 보강할 계획이다. 단장은 민경욱 거래소 부이사장이 역임하며, 집중관리 기간 중 정기적으로 상폐 진행상황을 밀착 관리할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오늘부터 집중관리기간을 즉시 가동하겠다"며 "부실기업이 퇴출되고 나면 그 빈자리는 우리나라의 유망한 혁신기업으로 채워지도록 할 필요가 있고 상장 제도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
증시 활황에…지난해 유상증자 33조6957억, 전년비 26.3%↑
코스피가 활황을 보이며 지난해 유상증자 발행규모가 2024년 대비 26. 3% 증가한 33조6957억원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상증자를 발행한 기업은 2024년 대비 5. 7% 늘어난 56개사, 총발행금액은 98. 8% 늘어난 16조853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2024년 대비 2. 2% 늘어난 231개사가 유상증자를 발행했고 발행금액은 7. 2% 줄어든 4조7798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우수한 모습을 보이며 코스피 상장사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정방식별로는 제3자배정방식이 806건·17조8477억원으로 나타났고 일반공모방식은 119건·3조9212억원, 주주배정방식은 92건·11조9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 금액이 가장 큰 회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4조2188억원을 기록했다. 뒤를 고려아연(2조8336억원), SK이노베이션(2조원), 삼성SDI(1조6549억원), 포스코퓨처엠(1조1070억원)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