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식 검색 포털 탈피... 기존 포털 '드림위즈'와는 별도
KT 계열의 KTH가 인수 가능성을 열어놓고 제휴를 모색중인 드림위즈가 기존 사이트와 다른 별개의 포털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드림위즈 고위 관계자는 23일 기존의 나열식 정보에서 벗어나 클릭 혹은 추천수가 높은 정보 위주로 보여주면서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웹 2.0 지향 신개념 포털을 사내 시범(베타) 서비스 중이라고 밝혔다.
이 새 포털의 이름은 '포크'(www.folk.co.kr)로 '생활 양식을 같이하는 사람들, 민중, 민족'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386 출신인 이찬진 대표가 인터넷을 통해 지향하는 참여, 개방, 공유의 철학을 담아 작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위즈 웹 2.0 포털 '포크'는 어떤 서비스?
'포크'는 검색 시 키워드 혹은 이슈 별로 다른 검색자들이 이미 검색했던 루트를 따라 갈 수 있다. 그만큼 가독성이 높았던 뉴스나 이슈별 핵심 정보를 불필요한 정보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킬러 애플리케이션'이다.
한밤에 유명인사 A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하자. 다음날 아침 'A 교통사고'라는 키워드로 검색한다면 기존 포털에서는 중첩되는 뉴스와 관심도가 낮은 정보까지 한꺼번에 검색된다. 반면 '포크'는 네티즌들이 검색했던 정보 중 관심도 높은 순으로 정보가 검색돼 원하는 정보를 찾는데까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포털 자체의 잣대로 정보를 걸러내기 보다는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에 보다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포털의 일부 편집권을 유저들의 영역으로 넘긴 셈이다. 단순 백과사전식 검색이 아니라 이슈별, 트렌드별 검색을 지향해 유저들 간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드림위즈 관계자는 "아직 상용화를 거론할 단계가 아니지만 웹 2.0에 기반해 검색 위주의 기존 포털과 차별화되는 다른 서비스를 고민중"이라며 "내부 베타 서비스를 거쳐 보완점을 개선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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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 '파란', '드림위즈'와는 별개
드림위즈가 '제3의 포털' 카드를 들고 나오면서 기존 포털 '드림위즈', 사업 제휴를 추진 중인 KTH '파란'과의 관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림위즈는 현재 자사 전환사채 5억원어치를 사들인 KTH와 사업 협력단을 꾸리고 '윈윈' 할 수 있는 사업 방향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를 두고 M&A를 위한 실사단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만약 두 회사간 사업 협력이 M&A 쪽으로 기운다면 KTH는 '드림위즈'와 '포크'를 한꺼번에 끌어안게 된다.
하지만 드림위즈 측은 M&A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지금은 드림위즈의 검색기술과 KHT의 장비를 공유하는 안을 시작으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드림위즈 관계자는 "'포크'는 KTH와의 사업협력 전부터 별개로 준비해온 서비스"라며 "M&A 여부와 관계없이 협력 방안에 따라 KTH와 연계해 서비스할 수도 있으나 아직 베타 서비스 중이라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검색은 이제 어떤 사이트에서도 필수적인 기능이며 '포크'는 검색으로 특화된 포털이 아니라 사용자 취향을 반영한 웹 2.0 포털"이라며 "기존 '드림위즈'와 함께 드림위즈의 양대 포털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