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우주센터 긴장감 '고조'

'나로호 발사', 우주센터 긴장감 '고조'

고흥(전남)=최종일 기자
2009.08.25 07:00

오후 5시 발사 예정..발사 9분 뒤 임무 완료

▲ 발사지휘통제센터에서 리허설에 임한 연구원들의 모습
▲ 발사지휘통제센터에서 리허설에 임한 연구원들의 모습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5일 오후 5시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해 비상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과학기술위성 2호를 나로호가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으면 우리나라는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나로호는 지난 19일 발사 중단의 원인이었던 프로그램 오류를 수정하고 발사 준비를 모두 완료했다. 나로우주센터 주변에선 재발사가 임박하면서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발사 준비 "이상 무"

나로호는 24일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은 연료와 전기계통을 중심으로 6시간 동안 점검을 했다. 작업을 마친 뒤에는 늦은 밤까지 점검 결과를 분석했다.

25일 오전에는 본격적인 발사운용에 돌입한다. 1단 추진제 충전 준비 작업 후 오후 1시경 최종 발사 시간이 결정된다. 특이사항이 없으면 지난 19일과 같이 오후 5시경 발사할 전망이다.

연료충전은 오후 3시경 한 시간가량 진행된다. 액체추진 기관인 1단에는 연료로 등유가, 산화제로 액화산소가 들어간다. 4시 10분경에는 발사체를 지지하고 있는 기립장치가 철수된다.

발사 약 20분 전에는 MDC에서 발사 최종 명령을 내린다. 발사 최종 승인은 조광래 항우연 우주발사체연구 본부장이 맡는다. 발사 15분 전부터는 자동시퀀스가 작동, 발사 8초전 발사체발사 준비가 완료되며 1단 엔진 추력이 142톤에 도달하면 나로호는 이륙하게 된다.

◇발사 9분 뒤 임무 완료

나로호는 발사 후 약 25초간 수직으로 900m 정도 상승하며, 발사 55초 뒤에는 음속을 돌파한다. 3분35초가 지나면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이 떨어져 나간다. 곧 이어 17초 뒤에는 나로호 1단이 분리된다

1단 분리 후 탄선에 의해 나로호는 고도를 더욱 높여간다. 6분35초 뒤에는 2단의 킥모터가 점화되며, 고도 300km 이상의 목표 궤도에 나로호를 진입시킨다. 9분이 지나면 과학기술위성 2호가 2단에서 떨어져나간다.

일단 위성이 분리되면 나로호 발사는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성공 여부는 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쳐 발사 40분 뒤 발표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발사 13시간 뒤에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할 예정이다.

◇"안전 확보에 최선"

한편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우주센터 주변에선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150여 명의 연구원들은 돌발 변수가 생기지는 않을까 긴장 속에서 발사 성공에 대한 열의를 다지고 있다.

또 우주센터 주변에는 나로호 재발사에 따라 경계태세가 다시 강화됐다. 24일부터 우주센터 반경 3km 이내 도로에는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되고 있다.

인근 해상통제 구역 내에서는 25일 오후 2시경부터 선박의 통항이나 조업이 전면 금지된다. 통제구역은 나로호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 앞바다의 해상지역과 비행항로상에 있는 폭 24㎞, 길이 75㎞에 이르는 해역이다.

또한 통제구역 안에 있는 광도와 평도 등 유인도 주민들은 발사 당일 안전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며, 낚시나 발사 관람을 위한 무인도 출입도 엄격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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