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동안 5025억 투입...'9분 임무 수행' 불발로
25일 발사에서 부분 성공을 거둔 나로호는 7년동안 5025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길이만 약 33m이고, 무게는 140톤에 달한다. 주요 임무는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를 발사 9분만에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다. 그러나 나로호는 '9분'간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고 말았다.
그러나 상·하단으로 구성된 나로호 추진체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하단인 1단은 러시아의 차세대 우주발사체인 '앙가라'의 추진체로 사용될 범용로켓모듈(URM)이 탑재됐다.
연료는 등유(케로신)를 사용했고, 산화제는 액체산소(LOX)를 사용했다. 액체상태의 연료와 산화제를 연소실로 각각 분사한 뒤 혼합시켜 연소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추력은 170톤급.
상단의 2단 발사체는 국내 기술로 제작됐다. 고체 추진기관으로 킥모터를 썼다. 연료와 산화제가 혼합된 고체 형태의 추진제를 사용했다. 대형 발사체의 보조추력 장치로 많이 사용되며, 추력은 8톤급.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는 상단부에 탑재됐다.
그러나 과학기술위성2호는 나로호가 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결국 제 역할을 못하게 됐다. 총 136억5000만원을 들여 개발한 이 위성은 당초 대기 및 기구복사 에너지와 위성궤도 정밀 측정의 임무를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