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판매 15배 이상에도 영업익 5억$ 적어…모토로라는 드로이드로 약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빅뱅'이 일어나고 있다.
애플은 스마트폰 최강자로 자리한 '아이폰'을 앞세워 휴대전화 단말기 영업 실적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세계 휴대폰 업계 부동의 1위 노키아를 제쳤다.
그리고 '레이저폰'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밀려나 끝없이 추락하던 모토로라가 스마트폰 '드로이드'를 내세워 다시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도 독자 운영체계인 '바다'를 12월 선보이기로 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1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아이폰 부문에서 16억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노키아의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은 11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이 2007년 중반 휴대폰 시장에 진입한 이후 2년만에 영업이익 1위 자리에 오른 셈이다.
특히 노키아의 지난 3분기 휴대폰 판매 대수가 1억850만대에 달해 애플이 달성한 740만대의 15배 이상을 기록했지만, 매출은 애플이 45억달러, 노키아는 103억6000만달러로 격차가 두배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영업이익은 애플이 5억달러가 더 많았다.
노키아는 지난 3분기 고기능 스마트폰 N시리즈와 E시리즈를 각각 1640만대 판매해,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애플 아이폰 판매대수를 두 배 가량 앞질렀다. 그러나 지나친 가격경쟁으로 결국 리서치인모션(RIM), 애플 등 경쟁 스마트폰 업체에 뒤처졌으며, 스마트폰 부문에서 사상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독보적 1위를 유지해온 노키아에 3분기 실적 결과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노키아는 이미 지난달 22일에는 애플을 특허권 침해로 고소하는 등 견제의 날을 세우고 있다.
또 스마트폰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휴대폰 사업부문에서 스마트폰 부문을 분리·독립시키고 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운영체계(OS)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을 솔루션 사업부도 신설했다.
노키아는 이와 함께 스마트폰에서 반격을 위해 리눅스 기반 운영체계 마에모를 탑재한 N900을 출시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CDMA, GSM, UMTS 등 모든 운영체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월드모드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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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드로이드 발매 이후 첫주만에 10만대가 팔리는 대박을 기록했다. 모토로라는 4분기에만 드로이드폰을 100만대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토로라는 '드로이드'를 부활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모토로라는 퀄컴에서 산제이 자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 뒤 회사 전략 방향을 스마트폰과 안드로이드로 정했다. 그리고 첫번째 작품인 '드로이드'를 통해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개방형 독자 운영체계 '바다'를 선보였고, 스마트폰 대중화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자체적 플랫폼 탑재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보적 위상을 갖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