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5일 공개한 자체 제작 첫 하드웨어 제품인 넥서스원은 소프트웨어 강자 구글의 전략적 변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업계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애플 아이폰과의 경쟁도 주목된다.
구글이 직접 디자인하고 , 대만기업 HTC가 제작한 넥서스 원이 소개된 첫 날 디자인, 기본적인 하드웨어 성능 면에서는 호평이 대세다.
넥서스 원의 터치스크린은 3.7인치, 480X800의 해상도로 아이폰 보다 크고 선명하다(아이폰 해상도는 320X480). 두께와 무게는 각각 11.5mm, 130g의 무게로 아이폰 보다 얇고 가볍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기능, LED 플레시 카메라 등 대부분의 기능도 아이폰과 막상막하다. 여기에 무료 GPS 네비게이션 등 안드로이드 OS 장착 폰의 강점도 겸비했다.
그러나 넥서스 원이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과 기능면에서 뚜렷한 차별점이 없으며 특히 아이폰에 있는 중요한 기능들이 빠져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이날 지적했다.
대표적인 단점은 빈약한 어플리케이션. 아이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앱스토어 어플리케이션이 10만 개에 달하는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은 1만8000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할 뿐이다. 음악, 비디오 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아이튠 스타일의 소프트웨어도 없다.
외장 메모리 카드 용량 32기가바이트 중 다운로드 된 어플리케이션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도 190메가바이트에 불과하다.
아이폰과 같은 멀티터치 스크린 기능도 지원되지 않는다. 따라서 사진이나 웹페이지를 줌 인 할 때 사용자들은 조정에 어색함과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넥서스 원을 사용해 본 블로거들은 넥서스 원 스크린의 버튼이 손가락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한다.
구글이 넥서스 원을 위해 개발된 3D 형식의 월페이퍼가 폰의 작동을 중단시키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서스원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AT&T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는 아이폰과 다르게 통신업체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범용(unlocked) 휴대폰이라는 점. 그러나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는 이통사 선택에 제한을 받게 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2가지 네트워크 형식이 혼용되고 있다. 버라이존, 스프린트는 CDMA 방식을 지원하고 AT&T와 T-모바일은 G.S.M 방식을 지원한다. 이번에 출시된 넥서스 원은 G.S.M 폰으로, 보조금까지 고려할 경우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은 T 모바일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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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넥서스 원을 구글을 통해 직접 구매할 경우 529달러에, T-모바일과 2년 약정을 체결할 경우 179달러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버라이존 버전의 넥서스 원을 올해 봄께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