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사들의 마케팅비 상한선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보조금 집행에 제한을 받게된 통신사들,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해 통신사들의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이 작년보다 약 9900억원 줄어들 전망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개 통신사업자의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신용섭/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
"지난 3월 5일 통신3사 CEO들이 소모적인 마케팅비를 절감해서 콘텐츠, 기술 개발에 투자하기로 합의했고 이번 가이드라인은 그에 따른 후속조치로 추진됐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라 KT와 SK텔레콤, LG텔레콤, SK브로드밴드는 유선과 무선 통신 매출액의 22% 한도 내에서 마케팅비를 집행해야 합니다.
다만 마케팅비 총액 한도 내에서 최대 1000억원은 유선 마케팅비를 무선에, 무선 마케팅비를 유선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KT(64,500원 ▲200 +0.31%)는 불만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유무선을 구분해 마케팅비 상한선을 제정하면서 무선 분야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SK텔레콤에 유리한 결과가 초래됐다는 겁니다.
SK텔레콤(86,500원 ▲8,500 +10.9%)과SK브로드밴드의 경우 KT가 유선 사업 마케팅비용을 대폭 늘리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에 비해 자금력이 약한LG텔레콤(17,170원 0%)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강신구/ LG텔레콤 부장
"이번에 마련된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이 잘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전개되어왔던 소모적인 마케팅을 지양하고 새로운 연구와 서비스 개발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조치로 업체들이 집행하는 마케팅비는 줄어들지만 스마트폰 보조금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독자들의 PICK!
방통위가 마케팅 비용을 항목별로 제한하지 않았기 때문에 업체들은 전략 스마트폰 위주로 보조금 집행을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스탠딩]
방송통신위원회는 결국 통신사간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행정지도로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는 달리 각종 예외 규정이 적용되며 도입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