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통신두절…우주강국 꿈 멀어지나

[나로호]통신두절…우주강국 꿈 멀어지나

고흥=백진엽 기자
2010.06.10 17:59

발사 137초후 통신두절, 2시간후쯤 성공여부 확인

10일 오후 5시 1분에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통신두절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YTN 캡쳐=
ⓒ 이명근기자
10일 오후 5시 1분에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통신두절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YTN 캡쳐= ⓒ 이명근기자

10일 오후 5시1분 굉음과 함께 우주로 솟구친 나로호가 발사 직후 지상과의 교신이 끊겼다.

여덟차례의 연기, 그리고 한차례의 임무 실패를 뒤로 하고 이날 임무 성공을 위해 나로호는 예정시각인 5시1분에 맞춰 이륙했다. 하얀 연기를 지상으로 내뿜으며 우주로 힘차게 날아올랐지만 발사 137초만에 통신이 두절되면서 성공여부조차 확인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간상으로 음속돌파를 한 후이고, 페어링 분리가 이뤄지기 전의 시점이다.

통신이 끊긴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비행체가 과도한 압력 등으로 폭발했을 경우, 아니면 비행체는 목표대로 비행을 하는데 통신장비에만 이상이 생겼을 경우 통신이 두절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통신장비만 이상이 발생했고, 나로호 자체는 정상적으로 비행했다면 과학기술위성 2호를 목표궤도에 안착시키는 임무를 성공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위성은 발사 1시간30분~2시간 후쯤 지상과 교신하게 돼 성공임을 알리게 된다. 이 신호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수신국으로 오고, 노르웨이는 우리와 맺은 협약에 따라 비콘신호를 수신했다고 알려준다. 현재 한국과 러시아 전문가들은 위성신호를 통해 나로호의 위치 등을 파악중이다.

반면 음속에 돌파한 후 폭발했거나, 폭발하지는 않았지만 제 궤도를 찾지 못해 우주미아가 됐다면 '세계 10번째 위성 자체 발사국'이라는 한국의 꿈은 다시 미루게 된다.

아울러 아직 성공여부도 알 수 없고, 통신이 두절된 구체적인 원인도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 나로호 재발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특히 이 부분은 러시아와의 계약에 따른 것인데, 러시아가 만든 1단 로켓의 문제로 인해 실패한 것으로 파악된다면 재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항우연측은 "현재로서는 나로호의 위치 파악, 그리고 위성의 궤도진입 성공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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