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만 스마트폰 회원들의 '사랑방'이죠"

"75만 스마트폰 회원들의 '사랑방'이죠"

송정렬 기자
2010.07.21 07:42

[인터뷰]75만 회원 자랑하는 네이버 스마트폰카페 운영자 조원석씨

↑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 매니저 조원식씨
↑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 매니저 조원식씨

"스마트폰을 매개로 만난 사람들이 서로 관심사를 나누고 취미생활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지난 17일자로 개설 3년째를 맞은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 이 카페를 운영하는 조원석 매니저(43·사진)는 카페를 개설하게 된 동기를 이렇게 밝혔다. 이 카페의 회원수는 현재 75만명.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250만명 가운데 30%가 이 카페 회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페에서 '블랙'으로 통하는 조 매니저는 "사실 2007년 카페를 개설한 당시만 해도 이 정도로 카페규모가 커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카페의 외형확대는 스마트폰 확산과 궤를 같이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올들어 6개월새 100만명 이상 늘어나자 카페 회원수도 30만명 이상 증가했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하루 방문자수가 20만명에 달한다. 카페에 동시 접속한 회원수도 많을 때는 5000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렇다보니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인정보단말기(PDA)나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다보니 이런저런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2007년 7월 카페를 개설했는데 사실 그때까지 저는 스마트폰이 없었죠. 카페를 개설한 지 좀 지나서야 스마트폰을 샀죠."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는 현재 '안드로이드' '윈도모바일' '아이폰' '블랙베리' 4개 운영체제(OS) 22종 기기별로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기기별 오프라인 사용자 교육이 진행되는 월 정기모임에는 200여명의 회원이 꾸준히 참여한다.

 

요즘들어 특이한 변화는 여성회원들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점이다. 조 매니저는 "스마트폰하면 남성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생각이 강한데 최근에는 여성회원들이 더 많이 늘고 있다. 얼마전만 해도 10%를 밑돌던 여성회원 비중이 이제는 2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제 세돌을 맞은 카페인 만큼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하는 조 매니저. 그는 "회원이 늘다보니 회원들의 교육요청에 수시로 응하지 못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얼마전 역삼동에 작은 규모의 상설교육장을 마련했다"면서 "이제 회원들은 언제라도 와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조 매니저는 강사료 및 교육장 비용을 공동구매 등을 통한 수익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75만 회원을 자랑하는 카페매니저의 스마트폰 실력은 어떨까. 조 매니저는 "매번 주변에 포진한 스마트폰 고수들의 도움을 받다보니 정작 내 스마트폰 사용실력은 '중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며 웃었다.

 

그는 "최근 야구를 좋아하는 24명의 회원이 야구단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영화, 손수제작물(UCC) 등 다양한 소모임을 활성화해 단순히 스마트폰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사람냄새 나는 생활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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