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혁명 촉발 '자평'…무선데이터 급증·새로운 시장 열려
KT(61,400원 ▲1,000 +1.66%)가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을 국내에 도입한 지 1년이 지나면서 한국사회가 크게 바뀌었다.
KT는 오는 28일 아이폰 도입 1년을 맞아 "아이폰이 스마트폰 대중화로 모바일 빅뱅을 일으키며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스마트 혁명'을 촉발시켰다"고 25일 자평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아이폰은 앱스토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는 등 한국사회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아이폰 가입자는 출시 4개월만에 50만명을 돌파했고 9개월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아이폰 가입자는 162만명으로 하루 평균 4000명이 가입한 셈이다.
아이폰이 가져온 스마트폰 열풍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10월 기준으로 약 570만명으로 불어났다. 이는 아이폰 도입 전의 12배에 달하는 수치다. 아이폰 도입전 3%도 안됐던 스마트폰 판매비중도 10월 기준 약 40%로 높아졌다.
무선데이터 사용도 급증했다. 아이폰 가입자의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9월 기준으로 507메가바이트(MB)로 일반폰의 약 40배에 달한다.
전체 휴대폰 데이터 트래픽은 2.2배 늘었다. 특히 스마트폰의 데이터 트래픽은 122.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의 스마트폰 가입자의 1인당 트래픽은 271MB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날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여의도클럽 초청강연에서 "5년애 데이터가 1000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트래픽 급증에 따른 네트워크 대응방안을 강조했다.
아이폰은 경제 사회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아이폰 도입 1년, 모바일 빅뱅과 생태계의 변화'라는 보고서에서 "아이폰 도입은 '모바일 빅뱅'을 통해 사회전반의 스마트 혁명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우선 무선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이 발달했다. 아이폰이 가져온 앱스토어는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을 키웠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2367개에 불과했던 앱스토어의 국산 앱은 올해 11월 중순 7475개로 약 3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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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이용자는 올해 3분기 100만명을 넘어 137만명에 달한다. 3분기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각각 105만건, 48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70%, 300% 늘어났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글로벌 오픈마켓 진출 등으로 올해 5.8%, 2012년 36.3%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도 올해 31% 성장해 32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라이프 스타일과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변했다.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음에 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방문자수는 9월 기준 전년대비 354% 성장했다. 특히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각각 650%, 528% 급증했다.
아이폰은 일하는 방식도 바꿔 본격적인 '스마트 워크' 시대를 열었다. 대우건설이나 세브란스병원의 사례와 같이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대학/병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운영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확산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시공간 제약 없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정부'가 실현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기반의 서비스 한계를 극복해 공공 서비스 수혜 지역이 확대되고 서비스 접근성이 향상됐다.
이에 따라 일자리도 확대되고 있다. 아이폰은 고용효과가 높은 중소기업, 소프트웨어산업에서 고용을 창출하는데 기여했다. IT 관련 벤처기업수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했고 구인인원도 약 4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 개발자 구하기는 하늘에서 별따기"라며 "앱 개발이 중요해지면 앱 개발 사기도 나타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