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와이파이존' 구축된 에버랜드 가보니…"콸콸콸"

'T와이파이존' 구축된 에버랜드 가보니…"콸콸콸"

이학렬 기자
2011.03.27 11:38

[르포]SKT, 에버랜드에 국내 최대 규모 와이파이존 구축

SK텔레콤(77,100원 ▼1,400 -1.78%)이 국내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에 'T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28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지난 25일 간단한 설명회를 겸한 체험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에버랜드를 찾았다.

오후 4시 에버랜드 정문을 들어선 다음에 스마트폰의 와이파이를 활성화하니 바로 'T와이파이'가 잡혔다. 에버랜드 내의 놀이기구와 레스토랑, 편의시설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에버랜드 가이드'를 데이터 통화료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설명회가 열리는 정문에서 10미터(m) 가량 떨어진 레스토랑 '베네치아'로 들어가도 여전히 와이파이가 활성화돼 있었다. 옆에 있는 SK텔레콤 관계자는 "단말기가 무선공유기(AP)를 옮길 때 잠깐 끊어지지만 곳곳에 와이파이존이 구축돼 있어 이동중에도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귀띔했다.

'베네치아'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기자들이 AP 위치를 물었다. 김재훈 SK텔레콤 수도권 네트워크 기획팀장은 한 곳을 가리켰지만 AP가 잘 보이지 않았다. 가까이 가보니 AP의 안테나끝만 천정 아래에 나와있었다. 김 팀장은 "에버랜드가 외관을 중요시 여겨서 AP가 최대한 보이지 않도록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에버랜드내 광장, 식당, 매표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물론 놀이기구간 이동통로, 정문 주차장, 에버랜드 내부 숙박시설 등에 와이파이를 구축했다. 단일 와이파이존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베네치아'에서 나와 에버랜드 안쪽으로 들어가니 김 팀장이 기자의 손을 잡았다. 인터넷 전용선이 없이도 와이파이존을 구축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다.

김 팀장은 A 건물 지붕에 있는 하얀 박스를 가리켰고 반대편 B 건물에서 같은 박스를 보여줬다. 다른 점은 B건물에는 하얀 박스 옆에 작은 하얀 박스가 더 있다는 점이다.

김 팀장은 "B 건물에서 와이파이를 구축해야 했는데 전용선을 설치할 수 없었다"며 "A 건물에서 5기가헤르츠(㎓) 와이파이로 B 건물로 신호를 보내고 이 신호를 통해 B 건물에서 2.4㎓ 와이파이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와이파이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쓰면 부하가 걸린다. 대기인이 많은 인기 놀이기구 앞 와이파이존은 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AP를 하나 더 만들면 되지만 간섭 때문에 마냥 늘릴 수도 없다. 현장에서는 이같은 고민을 앉고 최적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한편 현재 에버랜드에는 SK텔레콤의 'T와이파이존'만 구축돼 있다. 에버랜드는 와이파이 간섭이나 외관 등을 고려해 하나의 사업자만 선정하려고 했고 가능한 많은 사람이 쓰게 하기 위해 개방형인 SK텔레콤의 와이파이를 택했다는 후문이다.

SK텔레콤은 서울랜드와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서 와이파이를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안에 '캐러비안 베이'에도 와이파이를 단독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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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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