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페이스북 활용 '엉망'...구찌는 석달간 무응답

기업들 페이스북 활용 '엉망'...구찌는 석달간 무응답

조성훈 기자
2011.04.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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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컨설팅업체 AT커니코리아(회장 최영상)는 글로벌 50대 기업들의 페이스북(Facebook)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이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AT커니가 7000만명이 넘는 인터브랜드(Interbrand) 기준 글로벌 상위 50 기업들의 페이스북 팬(FAN)들과 1115개의 페이스북 포스트, 6만 570개의 답글을 조사, 분석한 결과이다.

글로벌 상위 50대 기업들 가운데 5개 기업은 아예 페이스북 페이지가 없었고, 7개 기업(디즈니, 구찌, 맥도날드, 루이비통,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소니)은 오직 회사쪽에서만 글을 게재할 수 있었다.

또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45개 기업 가운데 1개 기업만이 사전 내용 검열을 하지 않았을 뿐 나머지 44개 기업들은 모두가 검열된 내용만을 게재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진 소비자 글 가운데 약 11%에 대해서만 기업들이 응답했으며 나머지 89%에 대한 글은 답변이 없었다. 최대 응답률을 보인 기업은 필립스(Phillips)로 9%였던 반면, 구찌(Gucci)의 경우 지난 3개월 동안 단 한차례도 소비자 글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페이스북 팬 수에서는 코카콜라가 179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디즈니(1160만명), ZARA(680만명), H&M(520만명), 맥도날드(520만명), BMW(340만명), 나이키(300만명), 구찌(208만명), 켈로그(250만명), 펩시(23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AT커니 황훈진 부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매체인 페이스북을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형태로만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SNS를 성공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들과의 활발한 대화를 통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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