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넥' 공개…삼성, 안드로이드폰 리딩업체 '우뚝'

'갤넥' 공개…삼성, 안드로이드폰 리딩업체 '우뚝'

이학렬 기자
2011.10.19 11:00

2번째 레퍼런스폰 개발…갤럭시 브랜드 포함…삼성이 행사 주도

↑'갤럭시 넥서스'.
↑'갤럭시 넥서스'.

삼성전자(200,500원 ▼8,000 -3.84%)는 19일(현지시간) '갤럭시 넥서스' 공개를 통해 구글의 최대 파트너이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리딩 업체임을 확고히 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넥서스S'에 이어 구글과 2번째로 안드로이드 레퍼런스(기준)폰을 만든 회사가 됐다. 구글의 첫번째 레퍼런스폰은 대만의 HTC가 만들었으나 이후 레퍼런스폰은 모두 삼성전자가 만들었다.

특히 구글이 단말기 제조사인 모토로라를 인수한 이후에도 레퍼런스폰을 삼성전자가 만든 것은 구글이 삼성전자를 최대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는 증거다.

삼성전자의 고유 브랜드인 '갤럭시'가 이름에 들어간 것도 삼성전자의 위상 변화를 말해주고 있다. 첫 구글폰인 '넥서스원'은 구글의 입김만 들어갔으나 삼성전자는 이후 구글폰에 자사 브랜드를 계속 넣으려고 했다.

예컨대 2번째 구글폰은 '넥서스2'로 검토됐으나 삼성전자가 강하게 주장해 'S'가 들어가 넥서스S가 됐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갤럭시'가 이름 앞을 차지했다. 당초 코드명으로 알려진 '넥서스 프라임'보다 삼성전자의 입김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행사 주최 측면에서도 변화가 느껴진다. 넥서스S를 발표했을 때만 해도 주된 주최자는 구글이었고 삼성전자는 보조 주최자였다. 반면 이번 '갤럭시 넥서스 발표 행사'는 삼성전자와 구글이 모두 주된 주최자라는 인상이 강하다. 오히려 인사말이나 제품 설명을 구글측이 아닌 삼성전자측이 먼저 나서면서 삼성전자가 행사를 주도했다.

새로운 운영체제(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대부분 아몰레드를 탑재했다. 아몰레드는 기술 특성상 하얀색을 표현하려면 열이 많이 나지만 검정색은 거의 열이 나지 않는다. 이 같은 아몰레드의 특징을 반영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어두운 계열의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의 갤럭시 브랜드를 입힌 갤럭시 넥서스 발표로 다시 한번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폰 리딩 업체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2009년 안드로이드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3.9%에 그쳤으나 올해 2분기 43.4%까지 올랐다. 안드로이드의 급부상은 2000만대에 육박하게 팔린 '갤럭시S'와 삼성 휴대폰 최단 기간 1000만대 이상 팔린 '갤럭시S2'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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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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