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해진·김범수가? 일본엔 천양현이 있다"

"한국에 이해진·김범수가? 일본엔 천양현이 있다"

이하늘 기자
2012.10.29 05:00

천양현 코코네 회장 "코코네 통해 '마음의 소리'까지 통하도록"

↑천양현 코코네 회장.
↑천양현 코코네 회장.

'한국에 김범수, 이해진이 있다면 일본엔 천양현이 있다!'

천양현(66년생) 코코네 회장은 국내서 대학을 졸업한 후 일본 명문 게이오대학교으로 유학을 갔다. 그는 정책미디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학부 전공은 법학이었지만 대학원전공은 언어학이었다.

일본 앱스토어 교육 카테코리에서 3주 연속 1위에 오른 어학 교육앱 '키키토리왕국'을 비롯해 국내에서 '갑자기 들리는 영어', '갑자기 말되는 영어문법' 등 교육 부문앱 1위 콘텐츠 모두 언어학에 대한 남다른 관심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그가 국내 인터넷 업계 인사 가운데 대표적인 일본 통으로 알려진 이유는 일본서 공부하고, 일본벤처 시장에 도전장을 냈고, 성공했기 때문이다. 초중고등학교 동창인 김범수 당시 NHN 대표의 권유로 NHN에 합류했지만 얼마지 않아 일본으로 건너갔다.

천 회장이 NHN재팬 회장직을 맡았던 2008년 매출 100만엔 돌파에 성공하며 일본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온라인게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2009년 6월 NHN재팬 회장직을 사임한 이후 곧바로 '코코네'를 창립, 일본과 국내에서 인터넷·모바일 사업을 진행중이다.

코코네라는 회사 이름은 일본어로 마음을 뜻하는 '코코'(心)와 '네'(音)'에서 따왔다.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까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천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천 회장간의 친분은 늘 화젯거리다. 현재 코코네 한국법인은 강남 역삼동 'C&K빌딩'에 입주해 있다. 천 회장과 김 의장 공동 명의인 이 빌딩은 이들의 이니셜 첫 글자를 땄을 정도다. 이 건물에는 김 의장이 창립한 초기 벤처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가 입주했으며 카카오 역시 최근 판교사옥 확장 이전까지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최근 아이폰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한 '미니홈' 역시 이들 두 '절친'의 합작이다. NHN재팬과 코코네에서 아바타 서비스로 성공을 거둔 천 회장의 콘텐츠를 카카오톡의 강력한 플랫폼을에 연동해 이용자들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은 것. 향후 카카오의 일본 진출이 속도를 내면서 일본 인터넷 시장에 대한 이해와 강력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절친'의 해외 진출 역시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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