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전시회 '처녀출전' 게임플랫폼 주도권 샅바싸움
한국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2'에서 모바일 플랫폼 기업들의 치열한 장외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과 카카오가 그 주인공이다.
5일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행사에 이들 양사가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 게임 이용자들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먼저 SK플래닛은 게임개발사가 아닌 플랫폼 사업자로 '모바일게임관'에 부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자사 앱장터 'T스토어'를 통해 서비스하는 37종의 모바일 게임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본의 대형 게임사 '세가'와 모바일게임에서 협력키로 하고, 첫 협력 작품인 '운명의 클랜배틀'을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와 별개로 기업용 전시공간인 'B2B' 부스도 6개나 마련하기로 했다. 국내외 주요 게임들과의 퍼블리싱 계약등을 통해 플랫폼 주도권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SK플래닛의 모기업SK텔레콤(78,800원 ▲600 +0.77%)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T스토어는 국내 통신사 기반 앱장터 가운데 가장 강력한 주도권을 갖고 있다.
지난 7월 '게임' 서비스를 오픈한 카카오 역시 B2B 부스 15개를 운영한다. 이미 '카카오톡 게임하기'(카톡게임)을 통해 애니팡·캔디팡·드래곤플라이트·아이러브커피 등 베스트셀러 게임을 내놓은 만큼 이번 지스타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스타 전시관에서 카카오게임 입점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선정기준에 대해 개발사들에게 명확히 알리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카카오의 상생의 모바일 생태계에 보다 많은 파트너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카톡게임 입점을 모색하고 있는 게임 개발사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해 향후 해외 진출을 위한 협력관계를 돈독히 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최근 야후재팬과 협력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에 나섰다.
SK플래닛 역시 지난해 일본에 안드로이드 앱장터 '킵'(qiip)을 내놓았다. 기존 SK텔레콤 고객을 넘어 국내 전체 모바일 이용자는 물론 해외로 활동영역을 넓히기 위한 포석이다. 이번 지스타 참여 역시 협력 콘텐츠의 마케팅과 더불어 해외진출 모색을 위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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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스타에는엔씨소프트(228,000원 ▲7,000 +3.17%),CJ E&M등 기존 온라인게임사이 참가하지 않는 대신게임빌(18,050원 ▼100 -0.55%), 선데이토즈, 파티스튜디오 등 새로운 모바일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며 "여기에 국내 양대 모바일플랫폼인 양사도 참여하면서 모바일 기업들의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