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 힘빠진 '포털' 대선 호재 '야호'

성장동력 힘빠진 '포털' 대선 호재 '야호'

이하늘 기자
2012.11.30 05:40

대선 트래픽 늘면서 디지털광고 '완판'···4Q 실적 도움될까

올해 들어 성장세가 급격하게 줄어든 포털업계가 대선특수를 타고 디스플레이 광고 수익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포털들은 각각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29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18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다음달 19일까지 디스플레이 광고수주가 모두 꽉 차거나 거의 포화상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50,000원 0%)커뮤니케이션의 모바일과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가 '완판'됐다.NHN(221,500원 ▲1,000 +0.45%)네이버 역시 모바일 광고는 완판됐고, PC버전에서 극소수의 광고물량만이 남아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네이트 역시 온라인 광고는 이미 모두 수주했다. 모바일 부문에서 다소 여유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후보 캠프의 광고뿐 아니라 해당 뉴스 및 대선 페이지에 붙는 배너광고에 대한 일반 기업 및 서비스의 광고요청이 쇄도하면서 한달 전부터 이미 대선까지의 광고가 모두 팔렸다"며 "광고단가 역시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3분기 매출 성장세가 크게 꺾이고 영업이익 역시 마이너스 성장했던 포털업계는 4분기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 포털은 대선을 맞아 각각 별도의 특집페이지를 신설했다. 기존 사이트에 비해 더욱 많은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역시 포화상태가 된 것.

이에 이용자들을 모으기 위한 포털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대선페이지 경쟁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향후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다음이다. 다음은 국내 온라인업계 최초로 '대선후원금' 모금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9일 현재 2억40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후보선택도우미'도 눈에 띈다. 이용자 개개인의 정치·사회적 성향에 꼭 맞는 후보를 추천해주는 이 사이트는 이미 54만명이 이용할 정도다. 아울러 '박근혜vs문재인' 페이지를 통해 양 후보별 인생 역대기와 공약, 뇌구조등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빠르게 변하는 대선 정국을 차트, 지도 등으로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에 초점을 맞췄다. 각 후보별로 별도의 페이지를 통해 관련 뉴스와 여론조사, SNS, 공약 등을 정리한 '후보' 페이지도 특징이다. 특히 '대선 트렌드'는 SNS 상에서 주목을 받는 기사와 게시글을 정리해서 보여준다.

네이트 역시 후보별 SNS 점유율을 하루 3차례씩 업데이트해 네티즌들의 민심동향을 소개한다. 특히 각 후보들의 이슈를 일자별, 시간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SNS 상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런던올림픽 당시보다도 대선정국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고, 방문도 크게 늘고 있다"며 "모바일 전환기를 맞아 완전한 수익모델을 준비하지 못했던 포털업계가 대선특수 '단비'에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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