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로 최관호 협회장 임기 종료, 차기 협회장으로 남경필 의원 내정

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협회) 차기 회장 자리에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취임할 전망이다. 이로써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e스포츠협회) 회장에 오른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과 함께 게임업계를 현역 의원 투톱이 이끌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앞으로 2년간 협회를 이끌어 갈 6기 회장으로 남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이 협회 회장으로 취임하기까지는 오는 22일 협회 회장사, 부회장사, 이사사가 참가하는 이사회에서 남 의원을 추대하고 이어지는 총회에서 모든 회원사가 결의 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5선 의원인 남 의원은 오랜 기간 게임에 관심을 가져온 정치계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남 의원은 전 의원이 e스포츠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후 차기 협회 회장으로 물망에 올라왔다. 남 의원은 현재 IEF(한중 국제 e스포츠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남 의원측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단체장을 맡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있었지만 전 의원이 e스포츠협회장을 맡은 후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사회, 총회 등이 남아있어 아직 진행 중인 단계다"고 말했다.
앞서 차기 협회장으로는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와 위메이드 감사인 우종식 전 게임산업개발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됐었다.
그러나 e스포츠협회에 전 의원이 취임하면서 무게감을 맞추기 위해 남 의원을 추대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업계에서는 전 의원 취임 후 게임 산업 주체인 협회가 e스포츠협회에 끌려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지난달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이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과 '인터넷게임중독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한 이후 게임업계에서는 정부와 정치권에서 게임 산업을 너무 옥죄고 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컸다.
지난 4기 협회장 선거에서 외부인사 영입을 고려하며 정관을 보완해 남 의원이 협회장이 되는 데는 공식적인 문제가 없다. 오는 28일로 5기 최관호 회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만큼 협회에서도 신속히 사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현재 협회장 후보에 3~4명이 올라와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차기 회장을 인선을 결정해서 공식 입장을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