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같은 시간 서울 주주총회-뉴욕 갤럭시S4 공개쇼…"신제품 행사 주관이 당연"

3월15일은삼성전자(189,600원 ▲22,400 +13.4%), 특히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에게 중요한 날이다. 이날 오전 9시 삼성전자는 주주총회를 열고 신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신규로 선임되는 삼성전자 사내·외 이사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인사했다. 시가총액 200조원이 넘는 삼성전자를 책임지는 경영진인만큼 수많은 주주들 앞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신 사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삼성전자 사내이사로 선임되기 때문에 주주총회에 참석해 인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삼성언팩 2013 에피소드 1'을 진행할 예정이다. 갤럭시S4의 첫 공개다.
지금까지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삼성전자 전략 모바일 기기는 모두 신 사장이 공개했다. 당연히 이번에도 신 사장의 참여할 전망이다. 특히 신 사장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월14일 행사에 초대한다"며 기자들에게 직접 초청장을 나눠줬다.
하지만 갤럭시S4의 공개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주주총회가 시작되는 15일 오전 9시부터다. 장소는 다르지만 같은 시간에 열리는 삼성전자의 중요한 2가지 행사 주인공이 신 사장인 셈이다.
둘 중 한 곳만 갈 수 있는 신 사장은 고민 끝에 주주총회 대신 갤럭시S4 공개행사를 선택했다. 주주총회에는 양해를 구할 수 있으나 갤럭시S4 공개행사에 신 사장의 불참은 얘깃거리가 될 수 있다.
규모도 다르다. 삼성전자 주주들은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17만2000명이다. 반면 갤럭시S4에는 전세계 이목이 집중돼 있다. 갤럭시S 시리즈를 구매한 사람만 1억명이 넘는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실상 미국에서 처음으로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할 뿐만 아니라 타임스퀘어를 공개장소로 택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는 만큼 IM부문 수장의 참석이 필수적이다.
주주들 입장에서도 신 사장이 주주총회를 참석하는 것보다는 갤럭시S4를 전세계에 알리는 자리에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은 신 사장이 맡고 있는 IM부문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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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은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는데 이중 절반이상인 108조5000억원을 IM부문이 차지했다. 전체 영업이익 29조500억원 중 IM부문은 60% 이상인 19조4400억원을 거뒀다.
올해 삼성전자 실적도 갤럭시S4와 하반기에 선보일 '갤럭시노트3' 등이 견인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갤럭시S4의 성공이 무엇보다 필요한 셈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주주총회와 언팩 행사가 겹쳤지만 신 사장은 뉴욕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며 "주주총회에는 양해를 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