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14일 美 공개… 안구 마우스·헬스케어 등 그룹 역량 총결집

'갤럭시S4'에삼성전자(189,600원 ▲22,400 +13.4%)뿐만 아니라 삼성 그룹 역량이 총 결집하고 있다. 삼성 그룹의 신기술이 총망라되는 것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년만에 세계 휴대폰업계의 최대 잔치인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참여하는 등 삼성전자 휴대폰사업을 직접 챙기면서 갤럭시S4가 '이재용폰'이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될 갤럭시S4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그룹사의 기술력이 총 동원됐다.
갤럭시S4에 적용될 풀HD(1920×108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성과다. 아몰레드는 고해상도 구현이 어려워 갤럭시S4에는 아몰레드 대신 LCD(액정표시장치)가 채택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 풀HD 아몰레드 개발에 성공했고 1월 CES에서 12.7센티미터(4.99인치) 슈퍼 아몰레드 풀HD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갤럭시S4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옥타코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자랑이다. 옥타코어 AP는 CPU(중앙처리장치)가 8개인 AP로 갤럭시S4에 처음으로 탑재된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CES에서 모바일용 옥타코어칩을 처음으로 시연했다.
갤럭시S4에는 삼성전자의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의료원의 첨단 기술도 접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에 다양한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헬스케어 관련해 다양한 서드파티(중소 개발사)를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갤럭시S4에 '아이 스크롤링'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용자의 눈을 감지해 스크롤하는 기술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에서 개발한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아이캔'에 적용된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장갑을 끼고도 터치할 수 있는 근접터치 기술과 무선충전기술, 대용량 배터리, 고해상도 카메라 등 갤럭시S4를 더욱 돋보이게 할 기술들도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그룹사들의 노력의 결과다.
갤럭시S4에 삼성 그룹의 역량이 총결집할 수 있었던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휴대폰을 직접 챙기면서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에서 휴대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도 이 부회장이 휴대폰사업을 직접 챙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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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해말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3에 3년만에 참석하면서 휴대폰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도 보여줬다. 이 부회장은 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국내는 물론 전세계 수많은 이동통신사 CEO(최고경영자)들과 미팅을 갖고 갤럭시S4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4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공개장소를 유럽에서 뉴욕으로 옮겼다. 최대한 미디어의 주목을 이끌어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갤럭시S4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4가 삼성전자의 첨단 부품 기술력은 물론 그룹사의 기술력이 총결집된 삼성판 '회장님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