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한국 모바일 게임을 주시한다

전세계가 한국 모바일 게임을 주시한다

로스엔젤레스=홍재의 기자
2013.06.12 08:39

E3 '한국공동관'에 국내 12개 기업 참가…유명 게임사 등 200여개사와 업무미팅

E3 행사장에 유일하게 국가 단위로 부스를 마련한 한국공동관
E3 행사장에 유일하게 국가 단위로 부스를 마련한 한국공동관

"한국공동관 위치가 블리자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비교가 되는데 모바일 게임이 주요 장르로 자리 잡을 시기에는 한국 게임업체가 블리자드 정도 규모의 부스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세계 최대 게임쇼 중 하나인 E3가 11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한국관 부스를 공동 주최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이영아 마케팅유통팀 매니저는 이같은 바람을 전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 공동관을 마련하고 전세계 게임 팬들을 맞이했다. E3가 세계적인 게임 축제로 개편된 이후 국가 단위로 부스를 마련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올해 E3에도 한국이 유일하게 국가관을 마련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경기콘텐츠진흥원, 성남산업진흥재단이 한국관을 공동운영한다.

올해에는 부스 규모와 참가 업체가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8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올해에는 12개로 증가했다.

이스트소프트, 엔픽소프트, 펄어비스 온라인 게임 3개사와 라쿤소프트. 바닐라브리즈, 블루가 등 모바일 게임 9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영아 매니저는 "E3가 콘솔 위주의 게임쇼이긴 하지만 미국도 콘솔의 성장세가 줄어들고 모바일 게임이 발전하고 있다"며 "개별 기업의 참여가 어려운 대형 게임쇼이기 때문에 한국공동관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미팅도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100여개 해외 게임업체와 국내 참가 업체간 미팅이 이뤄졌으나 올해에는 EA, 소니, 블리자드 등 세계적인 게임업체 200여 곳과 미팅이 예정돼 있다.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한 KOTRA도 관련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지난해 한국관을 위해 2명이 투입됐으나 올해는 8명이 3개월에 걸쳐 미팅을 주선하는 등 참가 기업의 수출 상담을 위해 힘썼다.

KOTRA의 박준규 로스엔젤레스 무역관 팀장은 "지난해에 비해 예산을 30%정도 늘려 참가 기업을 늘렸다"며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는 데 전 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게임 콘텐츠를 한국 수출 산업을 이끌어갈 주요 콘텐츠로 꼽았다.

박 팀장은 "일반 제조 기업은 제품이 아무리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미국에서 기업 미팅을 하면 물건을 저장할 창고는 갖고 있는지, AS는 현지에서 지원할 수 있는지를 물어본다"며 "게임 산업은 이같은 시설이 필요없어 접근성이 좋고 부가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싸이 열풍이 불고 라틴계열에서 한국 화장품 등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듯 게임도 문화적인 코드를 담고 있어 더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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