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게임' 만들고파···투자도 No, 인수도 No!

'착한게임' 만들고파···투자도 No, 인수도 No!

홍재의 기자
2013.07.01 05:15

[K-앱스타 2013] 송의상 플레이어스 소프트 대표

송의상 플레이어스 대표/사진=이기범
송의상 플레이어스 대표/사진=이기범

플레이어스 소프트의 송의상 대표(32)는 지난 2011년 1월 글로벌 애플 앱스토어 시장에 '스타일리시 스프린트'를 출시했다. 유료앱으로 출시한 이 게임은 누적 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

2011년 중반 무료 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페이스북을 제치고 애플 앱스토어 무료앱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플레이어스 소프트는 스타일리시 스프린트 출시 2년이 지난 올해 4월, 모바일 야구 게임 '스타일리시 베이스볼'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KBO 선수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투수의 구질, 구종 등을 살린 고품질 3D 캐주얼 게임이다.

현재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에 등록하지 않고 이동통신 3사 앱마켓으로만 출시했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임에도 야구의 게임성을 살려 이용자들로부터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와 비교되고 있다. 7월 초 구글플레이 출시 이후에 진검승부가 기대된다.

송 대표는 '스타일리시 스프린트' 때부터 퍼블리싱회사인 픽토소프트와 공조하고 있다. 전작 성공 때 픽토소프트로부터 인수 제안도 받았지만 창업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계속 거절해 왔다. 송 대표는 "하도 거절해서 이제는 인수 얘기도 꺼내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신 "플레이어스가 출시하는 게임들이 픽토소프트 이름으로 출시되는 만큼 픽토소프트 게임이 최고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는 했다.

송 대표의 목표는 해외 유명 게임업체 밸브와 같이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이 때문에 투자 제안도 거절했다. 투자자들의 요구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게임 한 종으로 큰 수익을 얻는 것보다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유료게임이었던 '스타일리시 스프린트'와 달리 무료게임인 이번 '스타일리시 베이스볼'은 게임 내 유료 콘텐츠가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매출도 낮은 편이다. 착한 게임을 지향하는 송 대표는 차후 이용자들이 유료 결제를 기꺼이 할 수 있게끔 양질의 콘텐츠를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구글플레이 출시는 마무리단계에 있고 iOS 버전용으로도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글로벌 히트작이었던 '스타일리시 스프린트2'를 빠르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윈드러너', '쿠키런' 등 러닝게임이 최근 모바일 게임을 휩쓸고 있어 기대도 큰 편이다. 콘셉트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졸라맨' 스타일의 주인공이 업그레이드 된 고퀄리티 게임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 6명인 구성원에 4~5명의 개발 인력을 보충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10명 안팎일 때까지 회사 분위기가 가장 좋고 의사 결정 구조도 빠르기 때문에 회사 규모를 천천히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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