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커버그, 이들이 ICT(정보통신기술)와 미래에 대한 통찰력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다는 주장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 이들과 같이 대학 정규교육을 마치지도 않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제품과 기술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 여러 이유를 말할 수 있겠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바로 어릴 때부터의 관심과 교육이다.
스티브 잡스는 어릴 때 문제아였음에도 전자공학 키트를 접하게 되면서부터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았고, 주커버그도 초등학교때 아버지의 치과 사무용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하지 않은가.
외국의 유명 인사들이 어릴 때부터 소프트웨어(SW) 코딩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동영상에서는 코딩 교육이 단순한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과 논리를 배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초 영국은 공립학교에서 초등학교때 부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교과과정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래밍 교육이 미래에 디지털 정보와 콘텐츠를 생성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점에서 향후 영국 번영에 있어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영국뿐만 아니다.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 많은 국가에서 초중등학교정규 교과과정에 프로그래밍 교육을 포함하여 미래 창의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코딩이 창의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인식에 따라 어디서나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온라인 SW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국내는 그나마 창의체험 학습이나 방과후 교실 등을 통하여 실시하고 있는 컴퓨터 교육이 한글문서 작성이나 인터넷 검색 등 컴퓨터 활용법 수준으로 우리 청소년들의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주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우리나라가 최빈국에서 출발해서 수출중심의 경제성장으로 지금은 세계무역대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스스로 하지 못하고 주로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SW다.
휴대폰, 자동차, 조선과 같이 우리가 잘하는 분야도 SW는 절대적으로 약하다. 앞으로도 우리 경제가 계속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취약한 소프트웨어 분야를 키워나가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본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SW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분야는 하루 아침에 능력이 길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회 전반적인 인식과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도 문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도 만드는 것은 사람이라는 점에서 사람이 길러져야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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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SW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SW에 익숙해져야 한다. 어릴 때부터 SW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흥미를 느끼는 어린이에게는 SW로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도록 기회를 줘야한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올 여름 방학때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SW 창의캠프를 개최하고, 온라인으로 소프트웨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앞으로 방과 후 학교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누가 알겠는가? 어릴 때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은 학생 중 한명이라도 나중에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만들어 낼지, 그리고 그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만명 아니 십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게 될지를. 요즘은 자주 그런 희망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