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점 420만건 정보유출…이통사들 "관리 한계"

판매점 420만건 정보유출…이통사들 "관리 한계"

배규민 기자
2014.03.11 14:05

KT의 982만명 개인고객 유출 사건에 이어 또다시 통신사 판매점을 통해 총 420만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통신사들은 관련 내용을 인정하면서도 판매점에 대한 관리·감독에 한계가 있다고 하소연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이동통신 3사 등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1230만여 건을 유통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문모(44)씨를 구속하고 권모(31)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이 컴퓨터 파일 형태로 보관 중이던 개인정보는LG유플러스(16,110원 ▼430 -2.6%),SK브로드밴드,KT(63,000원 ▼800 -1.25%)등 이동통신 3사에서 유출된 420만건과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 11곳에서 유출된 100만건, 여행사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출된 187만건으로 확인됐다.

통신사의 경우 고객을 유치한 판매점에서 보관하던 고객 정보가 해커에 의해 탈취된 것으로 드러났다. 통신 3사는 지난달 이같은 내용을 경찰로부터 통보 받고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본사 서버에서 저장하고 있는 내용과는 방식이 달랐다"며 "판매점에서 별도로 보관 중인 내용이 유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원래 판매점들은 본사로 개인정보를 보낸 후에 폐기해야 한다. 하지만 판매점들은 별도로 저장해 보관하거나 불법 유통시키는 사례들도 빈번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신사들은 판매점에 대한 관리·감독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KT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이어 또다시 통신사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부각되면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통신사 다른 관계자는 "경찰의 공식 발표 이후 별도의 방안을 찾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일일이 판매점의 정보 폐기 여부를 확인할 수도 없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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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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