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정상화방안 공개…신규자금 없이 정상화될까

팬택 정상화방안 공개…신규자금 없이 정상화될까

이학렬 기자
2014.06.15 09:39

출자전환후 이통사 주요 주주로 등극할 듯…채권단, 신규자금 없이 매각 추진

팬택 상암사옥 / 사진제공=팬택
팬택 상암사옥 / 사진제공=팬택

택 경영정상화 방안이 공개됐으나 신규자금 지원이 포함되지 않아 팬택이 제 궤도에 다시 오를 지 관심이다.

지난 13일 산업은행 등 팬택 채권단은 3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이동통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매출채권 1800억원을 출자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이동통신사들의 결정이 남았지만 채권단의 요구를 거절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출자전환에 앞서 기존 주식에 대한 10대 1 무상감자도 추진된다. 감자와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팬택의 부채비율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3월말 기준 팬택의 차입금은 전환사채 1364억원을 빼면 3475억원으로 차입금 대부분을 출자전환하게 된다.

주주구성도 바뀌게 된다. 퀄컴과 삼성전자 등 지금의 주요 주주들의 지분율은 크게 낮아지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이동통신사들이 팬택의 주요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정상화 방안에 이동통신사들이 보유한 매출채권을 출자전환하는 것이 포함된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동통신사들이 보유한 매출채권은 팬택이 이동통신사들에게 줘야 할 단말기 판매 장려금으로 팬택 유동성 위기의 원인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팬택으로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R&D(연구개발)와 마케팅에 끊임없이 투자를 해야 해서다. 특히 최근 단말기 시장에서 브랜드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 마케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채권단이 신규자금 지원을 하지 않은 것은 팬택을 정상화시킨 뒤 매각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어서다. 실제로 인도의 마이크로맥스 등이 구두로 팬택의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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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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