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 운 NHN엔터, 사업다각화로 재기 모색(종합)

규제에 운 NHN엔터, 사업다각화로 재기 모색(종합)

최광 기자
2014.08.07 14:14

분기 영업익 적자 전환…게임은 글로벌, 신규 사업은 전자상거래 및 B2B 사업으로

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

1분기부터 강화된 웹보드 게임 규제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둔 NHN엔터테인먼트가 사업 다각화로 재도약을 모색한다.

NHN엔터테인먼트(38,400원 ▲100 +0.26%)(대표 정우진)는 2014년 2분기 실적결산 결과, 매출액 1198억원에 영업손실 7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4.4%로 감소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92.4% 감소한 21억원을 기록했다.

NHN엔터는 적자전환의 원인으로 과도한 규제를 들었다. 1분기에 이미 웹보드 게임 이용자 40%가 감소했으며, 2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 상황. 여기에 다른 온라인 게임의 이용도 저조했다. 온라인 게임은 NHN엔터의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번 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4.2%나 줄어든 672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해 반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NHN엔터는 현재 일본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탑재한 '라인디즈니츠무츠무'가 큰 성공을 거두고 있고, 한국에서도 '가디언스톤', '우파루사가' 등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에 변동성이 큰 게임사업 외에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아시아와 북미 등에서 거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국가간 전자상거래인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및 B2B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솔루션 사업 등 신규사업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NHN엔터는 상반기 동안 미국 B2B 패션잡화 유통업체 Bee3Stars(비쓰리스타즈),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Accommate(에이컴메이트), 일본 쇼핑몰 호스팅업체 Savaway(사바웨이), 한국 쇼핑몰 호스팅업체 고도소프트)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과 유망 DB보안 솔루션 업체 PNP시큐어 등에 투자 및 지분 인수를 단행하였으며, NHN 시절부터 쌓아온 IT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 기업과 시너지를 발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지는 못하지만, NHN엔터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와 솔루션 사업을 새로운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진출의 의욕을 보였다.

게임부문에서도 자체 게임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신 글로벌 동시 출시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 게임 발굴을 위한 투자를 계속해가기로 했다. NHN엔터는 상반기에만 700억원을 게임 콘텐츠 발굴에 투자으며, 하반기에는 일본 및 동남아 지역에서 히트를 기록한 퍼즐게임 '라인 팝'의 후속작과 액션RPG '힘내세요, 용사님', 'Help Me, Jack'(도와줘, 잭), '크루세이더 퀘스트'(Crusaders Quest) 등 10여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급격한 시장 변화와 규제 여파로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게임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유망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 다각화 등 적극적인 사업 전개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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