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vs 밴드' 돈 보내기, 뭐가 다를까?

'카카오톡 vs 밴드' 돈 보내기, 뭐가 다를까?

최광 기자
2014.08.12 09:27

카카오톡 본격 금융서비스 시작 전자상거래 도전…밴드는 회비 납부 부가기능

한국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양대 강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모바일 커뮤니티 밴드가 나란히 금융서비스에 나선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밴드는 나란히 모바일 소액결제와 송금 서비스를 3분기 중으로 추가해 서비스의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하지만 카카오가 본격적인 금융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라면 밴드는 부가 서비스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

카카오톡·밴드 금융서비스
카카오톡·밴드 금융서비스

카카오는 시중 은행이 사용하는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 전자지갑 서비스 뱅크월렛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미 시스템 구축과 보안성 평가 등을 마친 상황이다. 서비스 시작 시기는 9월 중으로 점쳐진다. 카카오는 은행사와 준비하는 뱅크월렛과 별도로 신용카드사와도 손잡고 간편결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뱅크월렛 카카오를 지인간 현금 송금 외에 온라인 쇼핑몰 및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해 결제서비스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특히 신용카드사와 함께 준비하는 카카오 간편결제를 추가해 본격적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노린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톡에서 이모티콘 등 전자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으며,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사실상 모바일 오픈마켓을 개설한 상황이다. 여기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비즈프로필 등 기업용 카카오톡 계정에 판매기능까지 덧붙인다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거대한 쇼핑몰 오픈마켓 구축이 가능해진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전국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를 활용해 생활의 편의를 높여주려고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밴드를 서비스하는 캠프모바일은 본격적인 금융 사업에 뛰어든다기보다는 기존 결제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밴드 내에 회비 기능을 보강하는 차원으로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회비를 회원 수별로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N빵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 서비스 업체들과 손잡고 소액송금 기능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통상 쇼핑몰에서 결제를 위해 결제대행사의 서비스를 붙이는 방법으로 결제 대행사와 손잡고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 캠프모바일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캠프모바일은 인터파크의 모바일결제 대행 자회사 옐로페이 등 결제 서비스 사업자와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N빵 기능 강화 외에 밴드에서 결재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는 캠프모바일과 결제대행사들 사이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캠프모바일 관계자는 "현재 밴드에서 결제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은 회비 분담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 외에 서비스를 확대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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