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개 '프로도' 이모티콘 시각장애인도 즐긴다

카톡개 '프로도' 이모티콘 시각장애인도 즐긴다

최광 기자
2014.08.15 05:30

시각장애인 위안 대체음성 적용…카카오 캐릭터 설명 점자카드도 제작

카카오톡 캐릭터들의 생김새와 이름, 탄생배경 등이 점자로 기록된 카카오프랜드 점자 카드
카카오톡 캐릭터들의 생김새와 이름, 탄생배경 등이 점자로 기록된 카카오프랜드 점자 카드

카카오톡의 애니메이션 이모티콘을 시각장애인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카카오(공동대표 이재범, 이석우)는 지난 7월말 업데이트한 카카오톡 4.6 버전부터 카카오톡 캐린터인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 180여종에 대해 캐릭터의 이름과 표정을 설명해주는 대체텍스트를 적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각장애인도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카톡개라는 애칭을 가진 '프로도'의 캐릭터가 환하게 미소짓는 이모티콘을 시각장애인이 클릭하면 '프로도-미소-이모티콘'이라는 음성이 나온다. 이 기능은 시각장애인의 문자 음성 변환 기능인 '보이스 오버'(iOS)나 '톡백'(안드로이드) 기능을 실행해야 한다.

카카오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각 캐릭터의 모양과 이름, 탄생 스토리를 담은 점자카드도 제작해 시각장애인 단체 등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카카오톡에는 시각장애인이 사진을 기억할 때 사진을 찍은 시간으로 기억한다는 점에 착안해 각 저장된 사진이 찍힌 시간을 음성으로 제공하는 등 1000여가지 항목에서 시각장애인 접근성을 개선했다.

카카오는 이같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당초 지난해부터 추진을 계획했으나 우선순위에 밀려 시기를 잡지 못해왔다. 하지만 지난 1월 시각장애인 이경호씨의 일인시위를 계기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개선작업이 진행됐다. 카카오의 사내 커뮤니케이션 통로인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카카오 아지트'에 모바일 접근성 개선 아지트가 개설됐고, 여기서 실제 필요한 기능인지를 점검하기 위해 시각장애인과 협업을 진행했다.

모바일 접근성 개선작업에 참여한 이현주 카카오 소셜플랫폼실 팀원은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개선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큰 것 같다"며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개선안을 도출하고 검증했다는 것도 대단히 뜻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