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SNS·빅데이터·게임…톡톡 튀는 '창업아이디어'

익명SNS·빅데이터·게임…톡톡 튀는 '창업아이디어'

이해진 기자
2014.09.01 11:23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드림엔터에서 열린 제4회 청년기업가대회 최종 프레젠테이션 심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드림엔터에서 열린 제4회 청년기업가대회 최종 프레젠테이션 심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1일 서울 광화문 KT지사 드림엔터 1층에서 열린 제4회 '청년기업가대회'의 최종심사에는 익명 SNS, 빅데이터 저널리즘, 온라인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톡톡튀는 창업 아이템 및 아이디어 발표로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을 위한 익명 SNS 센티(Senty)를 서비스 중인 스타트업 아이노블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이노블은 카카오톡, 라인 등 기존 공유형 SNS와 달리 익명의 SNS를 개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싶어하는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허준 아이노블 대표는 "센티는 사람이 감성적으로 변하는 새벽 시간 대에 자신의 우울한 기분을 털어놓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익명 SNS"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욕설이나 비방글 등 익명 SNS의 부정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최근 메시지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등 캐릭터를 제작할 디자이너를 새로 기용했다"며 "캐릭터에 관심이 많은 일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가팀 뉴스젤리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는 빅데이터 저널리즘 업체로 인포그래픽을 통한 시각화로 타 빅데이터 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정병준 뉴스젤리 대표는 "현재 빅데이터 그 높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오랜 분석시간과 높은 비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며 "빠른 시간과 합리적인 가격의 빅데이터 분석과 인포그래픽을 이용한 효과적인 시각화로 빅데이터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게임업체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최종심사에만 퍼니파우와 이디오크러시 두 팀이 출전했다. 미드코어 RPG 게임을 개발한 이하영 퍼니파우 게임개발자는 "나중에 함께 게임을 만들자고 약속했던 고등학고 동창생들이 15년 만에 모여 게임을 개발했다"며 "모두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개발자는 "모바일 게임은 화면이 작아 역동성이 떨어지는데 퍼니파우는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 대전할 수 있도록 해 몇 가지 터치와 작동만으로도 사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게임개발 업체 이디오크러시는 오는 가을 보드게임 '파이러츠 킹'(Pirate's King·해적왕)을 출시할 계획이다. '파이러츠 킹'은 주사위를 굴려 제한된 시간 안에 가장 많은 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이기는 간단한 게임이다.

김성기 이디오크러시 대표는 북미 게임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파이러츠 킹은 초기 무료로 게임을 배포해 많은 사용자를 포섭하고 소셜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들이 친구를 불러모으도록 하고, 게임에 수집과 성장 기능을 넣어 재미를 배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대표는 "나스닥 상장을 이뤄낸 영국의 게임 개발사 '킹 닷컴'처럼 되는 게 목표"라며 "한국의 '킹 닷컴'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당일 남은 빈방을 할인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는 숙박 예약 앱인 호텔나우, 모바일 웹과 앱 간 호환 가능한 리타겟팅 광고 플랫폼 '크로스 타겟'을 개발한 온누리DMC 등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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