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부상하는 핀테크의 세계①-1] 핀테크, 금융사에게 위기인가 기회인가

[급부상하는 핀테크의 세계①-1] 핀테크, 금융사에게 위기인가 기회인가

테크앤비욘드 편집부
2014.09.28 08:00

기존 금융사 시장 잠식 불가피…핀테크 기업과 제휴 등 적극 대처해야

;;핀테크는 우리 금융사들에 위기가 될까, 새로운 기회가 될까.

핀테크가 떠오르면서 국내 금융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신들의 사업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선 IT 기업을 중심으로 한 비금융 기관의 진입이 시장 잠식으로 이어진다는 점은 금융사에 위기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2020년에 기존 은행권 시장의 30%를 IT 기업 등 비금융사가 잠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는 규제가 강해 해외에 비해 시장 잠식 속도가 느릴 것으로 보이지만 소액 결제와 송금을 중심으로 비금융사의 시장 확대가 꾸준히 진행돼 기존 금융사의 수수료 수입 지속 감소는 불가피하다. 지난해 비금융 기관의 지급 결제는 전년에 비해 건수 기준으로 4%, 금액 기준으로 16% 각각 증가했다.

반면에 핀테크의 확대가 기존 금융사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소비자들과의 접점이 폭넓은 IT 기업들의 신규 서비스가 모바일 결제 송금 등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을 전환시켜 이용이 확대될 경우 전체 시장이 커지는 효과가 있다. 시장이 넓어지는 만큼 기존의 금융사들이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등으로 적극 뛰어들게 되면 수익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개인금융과 달리 기존의 금융사가 충분한 경쟁우위에 있는 기업금융 시장은 수성 지속 가능성이 높은 데다 향후 늘어날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결국 기존의 금융사들이 비금융권 진출에 방어 전술로 대응하기보다 비대면 거래 확대 트렌드에 적합한 경쟁력 있는 신규 서비스 모델 개발에 많은 힘을 쓰고 비금융사와의 협력을 모색할 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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