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시리즈 출시앞두고 지원금 '2배' 껑충…제조사 지원금 경쟁 촉발된 듯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요지부동이었던 최신 스마트폰 지원금 규모가 크게 올랐다. 단통법 부작용 논란 속 이용자 혜택을 강화해달라는 정부의 압박도 작용했지만, 이보다는 오는 31일 출시될 '아이폰6'에 대응해 단말기 제조사들이 판매 장려금 규모를 늘린 게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아이폰6' 출시 이후 지원금 확대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갤노트4' 등 지원금 '2배' 올랐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갤럭시노트4', 'G3 Cat 6' 등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금 규모가 2배 가까이 올랐다. SK텔레콤이 지난 23일 최신 스마트폰 기종에 대한 지원금을 일제히 높이자, 바로 뒷날 KT와 LG유플러스가 같은 기종에 대한 지원금을 SK텔레콤보다 더 높였다.
이제껏 지원금 규모가 가장 낮았던 '갤럭시노트 4' 지원금을 예로, 10만원 요금제로SK텔레콤(78,100원 ▼100 -0.13%)이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린 최대 22만으로 상향 조정하자,KT(60,000원 ▲700 +1.18%)22만6000원,LG유플러스(15,890원 ▲270 +1.73%)24만1500원 등 일제히 따라 올린 것. 나머지 'G3 Cat 6' 갤럭시S4 LTE-A 단말기도 3만원~7만원 상향 조정됐다.
3주 내내 요지부동이던 최신 스마트폰 지원금이 껑충 뛴데는 단통법 이후 이용자 혜택을 늘려달라는 정부 압박에 대한 화답 성격이 강한 듯 비쳐진다. 실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7일 이동통신 3사 및 단말기 제조사 대표들과 회동한 지 불과 일주일만에 이동통신 각사는 자체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과 맞물려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금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보다는 애플 최신폰 '아이폰6'의 국내 상륙과 맞물려 지원금 확대는 어느정도 예고됐던 시나리오로 해석하고 있다.
◇최신폰 보조금 확대는 '예고된 시나리오'
과거 KT와 SK텔레콤을 통해서만 '아이폰6'이 출시돼왔던 반면, 이번에는 LG유플러스까지 출시 대열에 합류하면서 '아이폰'대 '국산 스마트폰'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왔기 때문이다. 특히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LG유플러스는 당초 80만원대 초반에 설정될 것으로 예고된 '아이폰6' 출고가를 70만원대 초반으로 제시하겠다고 공언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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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시리즈 정식 출시일은 오는 31일. 이를 계기로 통신 3사의 전면적인 아이폰 마케팅 경쟁이 예고된다.
'아이폰' 시리즈의 시장 영향력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4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초기 예약 판매에서 개시 39여분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동났을 정도다.
국내시장에서마저 애플과 혈전을 치뤄야 할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금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업계의 한 관게자는 "단통법 시행 이후 최신 스마트폰 보조금은 대부분 이통사 몫의 지원금으로 유지돼왔는데, 이제 단말기 제조사들의 판매 장려금도 본격적으로 가세한 형국"이라고 말했다.
아이폰6가 정식 출시되면 최신 스마트폰 기종에 대한 지원금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본격적인 경합체제가 형성될 경우, '아이폰6'의 세 확대를 막기위한 단말기 제조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