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플래시 스토리지, 올해 국내진출 타이밍 '딱'

해외 플래시 스토리지, 올해 국내진출 타이밍 '딱'

진달래 기자
2014.11.10 15:49

국내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올해 기점으로 성장세 전망

국내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저장장치) 시장이 올 플래시 상품을 중심으로 성장기에 진입했다. 최근 국내 진출을 선언한 해외 플래시 스토리지 업체들의 시장 분석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10일 스토리지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토리지 시스템이 플래시로 전환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는 기존 디스크에 비해 비용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분산 환경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가상화 등 새로운 IT(정보기술)환경에 적합한 저장 방식으로, 기술 발전과 함께 그 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플래시 스토리지로 전환이 느렸던 국내에도 최근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IT조사기관 IDC는 최근 올해 국내 네트워크 기반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이 1599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이는 전체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의 36.7%에 해당된다.

특히 2018년까지 올 플래시 어레이와 하이브리드 어레이를 모두 포함한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8.8%로 증가해 전체 외장 스토리지 시장의 절반을 넘어설 것(54.4%)으로 IDC는 전망했다.

이같은 시장 변화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내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해외 플래시 스토리지업체들의 분석이 맞아떨어졌음을 방증한다. 기존 스토리지업체 뿐 아니라 여러 해외 벤처업체들도 최근 국내 시장에 문을 두드려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 현대, LG 등 제조업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많은 국내 시장은 플래시 스토리지 업체로서는 자사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솔리드파이어는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올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내세워 지난달 한국 시장에 지사를 설립했다. 서버 스토리지 가상화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업체들을 초점에 두고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한국 지사를 설립한 퓨어스토리지도 투자를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래에셋생명과 올 플래시 스토리지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밖에도 바이올린메모리, 님블스토리지 등 다양한 플래시 스토리지 업체들이 국내 지사를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또 기존 스토리지시장 1위 업체 EMC도 올플래시 스토리지 제품 '익스트림IO'로 스토리지 시장 주도권을 방어해나가고 있다. 하이브리드 제품을 주로 선보이던 델도 최근 저가형 올플래시 스토리지까지 제품을 선보였다.

업계는 국내 진출 업체가 다양해지면서, 경쟁 심화로 수년 안에 선두그룹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소수 업체들이 전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IDC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EMC, 델 등 전통적 스토리지 벤더들을 중심으로 플래시 기술을 부분적으로 활용한 하이브리드가 시장 주류"라며 "2~3년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 및 인수합병도 이어지고, 결국 소수의 상위 선도업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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