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50,100원 ▲100 +0.2%)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가 글로벌 사업을 원점부터 재검토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 야후재팬이 다음카카오의 일본 법인 카카오재팬과 투자 자본 철수에 대해 논의 중이다.
다음카카오는 "다음카카오는 글로벌 전략을 재편하고 있는 중이며, 일본 시장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야후재팬과의 협력관계 유지할지 단독으로 카카오재팬을 운영할지 여부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야후재팬은 다음카카오와 50대 50의 지분으로 지난 2012년 10월 카카오재팬을 설립한 바 있다. 당시 일본 내 카카오톡 가입자는 750만명으로 이 합병을 계기로 TV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라인과의 경쟁을 모색했으나 이후 가입자는 1000만명을 넘어서는 데 그쳤다.
결국 야후재팬과 다음카카오는 양사의 협력이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제휴관계 청산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일본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등에서도 합작법인을 설립해 카카오톡을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라인에 밀려 고전한 것처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라인, 위챗 등 경쟁서비스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야후재팬과 결별 후 경쟁서비스와 동일한 메신저 서비스로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웹툰 등 다음이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 및 솔메일, 솔캘린더 등 모바일 전용 서비스 등과 시너지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서비스로 차별화를 노린다는 것이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글로벌 시장 공략은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며 "다음카카오가 보유한 콘텐츠와 개발인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를 찾아내기 위해 모든 것을 원점부터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