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포털 실적 좌지우지(종합)

'모바일 광고' 포털 실적 좌지우지(종합)

홍재의 기자
2015.11.12 14:05

카카오 3Q '커머스' 성장 덕에 실적 선방…SK컴즈는 16분기 연속 적자

카카오의 기업메시징 서비스 '알림톡'. 포털 3사는 모바일 광고 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모델을 적용해보고 있다/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의 기업메시징 서비스 '알림톡'. 포털 3사는 모바일 광고 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모델을 적용해보고 있다/사진제공=카카오

국내 포털 3사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지난 2분기 메신저 '라인'의 매출 부진으로 우울했던 네이버는 반등했고, 카카오는 선방했다. 1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SK컴즈는 적자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포털 3사의 실적은 '모바일 광고'에서 갈렸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7.5% 늘어난 네이버는 광고 분야 내 모바일 비중을 지난 2분기 35%에서 지난 3분기 40%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1% 매출 성장을 이끈 카카오는 지난 2분기보다 모바일 광고 매출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 카카오 '커머스' 뜨고, '게임' 부진

카카오(50,000원 ▼1,500 -2.91%)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4%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22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별로는 커머스 플랫폼 매출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특가'탭을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상품군을 개선함에 따라 커머스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대비 12.1% 늘어난 1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97.8% 성장한 결과다.

그 덕분에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6%까지 증가했다. 최세훈 카카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4분기에는 성수기를 맞이해 선물하기와 카카오스타일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분기별 성장률은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분기 처음으로 역성장했던 게임 플랫폼은 이번 분기에도 매출이 줄어들었다. 3분기 매각한 온네트가 연결매출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전체 게임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대비 4.8%, 전년동기대비 23.8% 감소한 51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등장하는 '프렌즈팝'이 출시 2개월 반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750만건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최용석 카카오 IR팀장은 "4분기에는 카카오프렌즈를 이용한 2번째 게임이 출시 준비 중에 있고, '백발백중'과 '프렌즈팝'의 매출도 온전히 반영될 예정"이라며 "모바일 보드게임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밝혔다.

한편,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SK컴즈)는 올해 3분기 매출 198억원, 영업손실 23억원, 순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구조개선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손실폭을 47.7%로 크게 줄였지만, 전통적인 광고 비수기 영향과 소송비용 등 비경상적 비용의 일시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카카오 분기별 광고 매출 추이/자료제공=카카오
카카오 분기별 광고 매출 추이/자료제공=카카오

◇포털의 먹거리는 '광고'

카카오는 카카오뮤직,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톡 이모티콘 판매 등 콘텐츠 매출이 크게 늘었으나 전체 매출 성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이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에 따라 전분기대비 5.2% 감소한 1429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모바일광고 매출도 정체현상을 보였다.

반면, 네이버는 모바일 광고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황인준 네이버 CFO는 "라인 광고가 전분기 대비 40% 이상 성장했고, 스티커 매출도 전분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며 "(모바일 광고 분야에서) 타겟팅을 정교화하는 방식의 광고 상품을 확대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PC시장의 검색광고 성장률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포털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광고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다양한 국가에 라인이 진출해있는 네이버는 국내에 치중하고 있는 카카오에 비해 더 빨리 해답을 찾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최 팀장은 "카카오톡에 광고 플랫폼화 될 수 있는 부분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카카오스토리도 다음 검색광고와 통합해 광고주 숫자가 올해 초 대비 2배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의 온디맨드 전략은 서비스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광고분야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 채널이나 샵검색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성 광고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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